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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계열 한국종합기술, 바이오가스 사업 진출 대륜E&S·의정부시와 협력…에너지 사업 확대 일환

강철 기자공개 2015-03-03 09:11: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2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 계열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한국종합기술이 바이오가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국종합기술은 신재생에너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굴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그룹 계열사인 대륜E&S, 의정부시와 함께 바이오가스 사업 진출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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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은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도시가스사업 △물절약전문업 △정보통신공사업 등 3개 사업을 새로운 사업 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바이오가스 정제를 비롯한 '도시가스사업'이다. 도시가스사업에는 바이오가스 제조 및 도시가스 충전 등이 포함됐다.

바이오가스 사업 진출은 신규 먹거리로 선정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부문 확대의 일환이다. 한국종합기술은 지난해 대륜E&S, 경기도 의정부시와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 배관망에 연결하기로 하는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의정부의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민간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국종합기술은 가스 압축·정제·배관 시설 등의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대륜E&S는 기존의 가스 배관망을 활용해 의정부 및 서울시 도봉구, 노원구 등에 바이오가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30억 원이며 2025년부터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한국종합기술이 바이오가스 정제 기술을 개발해 보유 중이며 이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룹의 핵심 축인 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그룹은 주력 사업인 조선, 건설 외에 종합 에너지를 핵심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존에 건설 엔지니어링에 주력해왔던 한국종합기술은 그룹의 전략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상용화 및 상업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관련 사업도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2013년 △개인하수처리시설 시공 △원자력 관련 설계 △하수도시설 기술 진단 등을 신사업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공공하수도 관리 △에너지 진단 △환경 컨설팅을 새로이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특히 하수도를 비롯한 물 관련 사업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선제적인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2010년부터 '물산업 육성전략'을 통해 상수도의 민간 위탁 및 물 전문기업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상수도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거센 반발에 나서고 있어, 구체적인 민영화 전환 시점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한국종합기술은 주주총회에서 주당 100원 씩 총 11억 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종합기술의 최대주주는 지분 67%를 가지고 있는 한진중공업홀딩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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