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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제강 IPO, 유가증권시장 行 늦어도 5월 상장심사 청구

김시목 기자공개 2015-03-09 15:44:09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5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재 전문기업 동일제강이 기업공개(IPO) 행선지로 유가증권시장을 택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일제강은 유가증권시장 IPO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장 지난해 실적이 나오는대로 실사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밸류에이션 등을 산정해 늦어도 5월까지 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한다는 복안이다.

동일제강은 지난해 10월 IPO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으로 갈 지, 코스닥시장으로 갈 지 행선지는 정하지 못했다.

동일제강의 이 같은 고민은 주관사 선정 당시에도 상당히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동일제강은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와 접촉했지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IPO 주관 경험이 풍부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입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고, 기술이나 IT산업을 제외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충분한 장점이 있다"며 "무엇보다 준비기업(동일제강) 측이 코스닥시장보다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더 원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밸류에이션은 2014년 실적이 나온 이후 실사 과정을 마치면 나올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철강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단순 적용하면 700억 원(2013년 순이익 56억 원) 가량 나올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점을 감안하면 800억 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일제강은 PC강선, 강연선, 아연도강선, 강연선, 마봉강 등을 생산하는 선재 전문기업이다. 최대주주(48%)는 에스폼알파(옛 에스폼)이고 김준년 씨(10%), 김교현 씨(6%) 등이 주요 주주다. 지난해 올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3억 원, 38억 원이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면 △자기자본 300억 원 이상 △상장주식수 100만 주 이상 △최근 매출액 1000억 원 등을 충족해야 한다. 동일제강은 2013년 말 기준 자기자본 985억 원, 매출액 1243억 원 등으로 조건을 모두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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