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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 '동반성장펀드'로 '단타' 투자 최대주주 워런트 매입..10개월만에 2억 수익

박제언 기자공개 2015-03-13 10:07:53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1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반도체장비 업체 유니셈에 투자했던 돈을 전액 회수했다. 투자한 지 10개월만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순수익 2억 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IBK금융그룹 동반성장투자조합(이하 IBK동반성장펀드)'은 보유 중인 유니셈 주식 79만 5755주(지분율 5.8%)를 지난 1월 중순부터 장내에서 전량 매각했다. 매각 후 거둬들인 돈은 19억 9200만 원 정도다.

IBK동반성장펀드은 지난 2013년 5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신기술투자조합이다. IBK기업은행과 IBK캐피탈이 절반씩 투자금을 부담했으며, 2017년까지 운용될 예정이다.

IBK동반성장펀드는 작년 5월 유니셈에 첫 투자를 했다. 투자 방식은 워런트(신주인수권) 인수를 통한 투자였다. 유니셈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형균 대표가 보유하던 워런트(권면 총액 12억 원짜리)를 5억 8600만 원에 매입했다. 이후 즉시 워런트를 행사해 보통주로 전환했다. 주당 행사가액이 1508원으로 행사비용으로 12억 원 정도를 소요했다.

이에 따라 IBK동반성장펀드가 유니셈에 투자에 소요한 금액은 총 17억 8600만 원 정도로 계산된다. 거둬들인 수익에서 투자금을 제외한 금액은 2억 원 정도로, 순수익으로 계산된다. '동반성장'이라는 이름을 건 신기술투자조합으로 1년도 안된 투자를 해 소소한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IBK동반성장펀드가 유니셈의 워런트를 주식으로 전환 당시 유니셈 주가는 주당 2500원 안팎이었다.

문제는 워런트 행사 후 유니셈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작년 10월 장중에 주당 176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IBK동반성장펀드가 매입한 워런트의 행사가액 보다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워런트 매입비용을 고려하면 손실이 예상되는 구간이었다.

IBK동반성장펀드 입장에서 다행히 유니셈의 주가는 올들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IBK동반성장펀드가 유니셈 주식에 대한 매각을 결정한 이유로 풀이된다. 평균 매각단가는 주당 2390원이다. IBK동반성장펀드가 지난 2일 남은 유니셈 주식을 전량 매각한 후 유니셈의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장중 주당 4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IBK동반성장펀드는 지금까지 유니셈을 비롯해 비씨월드제약, 바이오니아, 코스온, 티오피에스, 엔지온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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