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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경영진, 포스코 출신 줄줄이 조남훈 전 포스코건설 상무 사내이사로...등기임원 3명 포스코 경력

길진홍 기자공개 2015-03-16 09:10: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2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건설사인 서희건설의 상근이사 자리 대부분을 포스코 출신 인사들이 독식하고 있다. 포스코와 장기 시설물 유지 계약을 기반으로 사세를 확장한 가운데 이사회 구성원이 포스코 출신들로 채워졌다.

서희건설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남훈 사장(개발사업부문장)을 사내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 의사를 밝힌 김대곤 사장 자리를 대신한다. 서희건설은 또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김팔수 부사장(재무부문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한다

이들은 모두 포스코그룹 출신이다. 조남훈 사장은 포스코건설에 경력으로 입사해 건축영업담당 상무를 지냈다. 지난 2011년까지 한양 부사장을 지내고, 서희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김대곤 사장과 김팔수 부사장은 둘 다 포스코 출신으로 서희건설 창립 때부터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과 동고동락을 해왔다.

서희건설의 상근 사내이사는 모두 4명이다. 이 회장을 포함하면 포스코 출신은 3명에 달한다. 건설관리부문을 맡고 있는 곽선기 사장만 유일하게 다른 곳에서 왔다. 개발사업을 챙겨 온 김 사장이 물러나면서 이사진 구성원이 바뀌지만 포스코 출신 비율은 그대로 유지 되는 셈이다.

포스코 출신 인사가 서희건설 임원직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회사 설립 초기 포스코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컸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포항종합체절 공채 2기 출신으로 운송통관 담당 차장을 지냈다. 그는 1982년 운송회사로 시작해 1994년 건설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후 포스코 시설물 유지 공사를 기반으로 외형을 확장했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내 도로와 건물 등의 유지보수를 통해 연평균 1000억 원 안팎의 매출을 실현했다. 포스코의 투자 지연으로 지금은 매출이 700억 원 수준으로 줄었지만 주요한 수익기반이 되고 있다.

서희건설은 한 때 포스코건설과 서울 양재동 오피스빌딩 건설 이익금 정산을 놓고 마찰을 벌이기도 했으나 둘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제철소 시설물 계약도 매년 신규 갱신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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