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3월 25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게임업체 네오아레나에 대한 2차 투자를 집행했다. 작년 2월 첫 투자를 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첫 투자에 대한 투자금 회수는 지난 달 대부분 이뤄졌고,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4일 결성한 신기술투자조합인 '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4호'를 통해 네오아레나 전환사채(CB) 4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이번 CB는 만기 5년짜리 상품으로 쿠폰금리 2%, 만기이자율 4%다. 전환가액은 주당 1724원이다.
네오아레나는 넥슨 출신 게임개발자인 박진환 전 네오위즈 대표가 지난 2013년 9월 코스닥상장사 티모이앤엠을 인수하고 상호를 바꾼 회사다. 기존 주력사업은 광통신 장비 등의 판매였으나, 게임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해 신규사업으로 게임 퍼블리싱과 개발을 진행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작년 2월 네오아레나의 게임사업에 주목해 첫 투자를 했다. 투자 방식은 네오아레나 CB 19억 원어치 인수고 당시에도 네오아레나 투자 프로젝트 펀드인 '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2호'로 투자 집행을 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14억 2500만 원어치의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1378원이었다. 전환주식의 상장일인 지난 4일 이후 장내에서 대부분 처분해 매각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5억 원 가량의 CB가 남아 있어 해당 물량에 대한 이익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네오아레나는 지난해 매출액 216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 당기순손실 56억 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자본잠식률은 23.27%로 나타났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실적이나 재무가 좋지 않은 네오아레나가 올해 게임사업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네오아레나가 출시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인 '베나토르'를 비롯해 또다른 모바일 게임들이 올해 네오아레나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 네오아레나의 게임 라인업이 늘어나 게임 사업부의 매출 진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통신사업부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게임사업부의 매출이 늘어나면 올해 영업이익도 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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