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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1%대' 회사채…현대오일뱅크 발행 성공 3년물 회사채 발행금리 1.976% 결정…정유업 리스크 극복

임정수 기자공개 2015-03-27 16:42:28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7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일반 기업 중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1%대의 발행금리로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3년물 회사채 700억 원어치를 1.976%에 발행했다. 5년물 1900억 원어치는 2.203%. 7년물 1400억 원어치는 2.526%로 발행금리를 각각 확정지었다.

일반기업이 1%대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로 꼽힌다. 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 후 청약이 진행되는 과정에 3년물 회사채 금리가 1%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3년물 5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7년물 1000억 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3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금리 -15~+5bp, 5년물과 7년물의 경우 같은 만기의 개별 민평에 -10~+10bp를 얹은 수준으로 희망금리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희망금리 내에 4200억 원의 수요가 모였다. 3년물에 800억 원, 5년물에 2000억 원, 7년물에 1400억 원의 투자수요가 희망금리 내에 들어왔다. 현대오일뱅크는 투자 수요를 고려해 발행액을 4000억 원으로 증액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 5년물 7년물 각각 개별민평 +3bp, +9bp, +10bp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당일 수익률 기준으로는 2.000%, 2.239%, 2.556%였다.

이후 청약 과정에서 국고채 금리는 계속 하락했다. 수요예측 다음 날인 21일에 3년물이 1%대로 진입했고,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최종 1.976%로 발행금리가 결정된 것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정유업종 신용위험을 고려하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다른 정유사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AA-라는 점에서 상당히 성공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업종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면서 다른 정유사와 차별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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