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메리츠화재, 보험계약 유지율 '급락' 전속설계사 13회차 유지율 전년 대비 8%p↓…평상시 ±2%p 변동의 4배 수준
안영훈 기자공개 2015-03-30 07:59:25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7일 1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손보와 메리츠화재의 2014 회계연도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전속설계사 채널 기준)이 전년 대비 8%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의 회계연도별 변동폭이 평상시 ± 2%포인트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평가다.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보험사 영업현장에서 설계사 도입율, 설계사 정착률, 신계약률과 함께 가장 중요시하는 관리지표로 내실경영의 척도로 사용된다.
27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2014 회계연도 7개 손해보험사(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한화 흥국)의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 취합 결과, 동부화재를 제외하고 모든 손해보험사의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특히 LIG손보와 메리츠화재의 경우 전기 대비 8%포인트 이상의 낙폭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메리츠화재의 2014 회계연도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66.6%로, 유일하게 60%대를 기록했으며 하락폭은 업계 최대폭인 8.73%포인트였다.
LIG손보는 72.5%를 기록,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 꼴등의 불명예는 피했지만 전기 대비 8%포인트나 하락해 대형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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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일반적으로 설계사의 대량 이탈과 특이 상품의 납기 만료의 영향을 받는다. LIG손보의 지난해 하락세는 저능률 설계사 구조조정에 따른 결과다.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손해보험업계는 비용절감, 영업 효율 제고 등의 일환으로 저능률 설계사에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특히 설계사 산재보험 의무가입 이야기가 나온 지난해엔 그 어느때보다 저능률 설계사의 구조조정 기조가 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능률 설계사 보험계약의 경우 담당 설계사가 해촉되면 보험계약이 해지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설계사 산재보험 의무가입안이 나오면서 저능률 설계사 구조조정 기조가 어느 때보다 강했고, 그 결과로 보험계약 유지율도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경기 영향도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침체 지속으로 보험 계약자의 보험가입 여력은 물론 보험 유지도 힘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보험가입자의 소비여력이 줄어들었고, 지난해 저금리로 인해 손해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고객들도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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