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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바디프랜드 인수전 참여 '고민되네' 투심위선 조건부 승인, 최종 의사결정 아직 못내려‥속타는 보고펀드

이재영 기자공개 2015-04-06 08:10:17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2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고펀드와 함께 바디프랜드 인수에 나서기로 했던 네오플럭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거래 자체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지난주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심위)를 열고 바디프랜드 경영권 인수 거래에 대한 투자를 조건부 승인했다. 조건부 승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으며, 투심위를 통과했음에도 네오플럭스는 여전히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네오플럭스는 이미 한 차례 투자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당초 바디프랜드 인수를 위해 보고펀드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5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었다. 투자를 진행할 펀드는 2012년 말 조성한 1800억 원 규모의 '케이티씨엔피그로쓰챔프2011의2호 PEF'였다.

하지만 이달초 해당 펀드 앵커LP인 KDB산업은행(舊 정책금융공사)의 반대로 바디프랜드 인수 참여에 난색을 표했다. 이후 보고펀드는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했지만, 결과는 부정적이었다.

보고펀드는 인수금융 증액 등 단독 인수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잔금납입까지 시일이 남은만큼 또다른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그러던 중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바디프랜드 인수금융 공동주관으로 참여키로 하면서 다시금 기회를 맞이했다. 애초 인수금융 주관은 하나대투증권 단독이었다.

바디프랜드 인수금융 공동주관으로 나선 산은은 LP로서 네오플럭스의 참여를 승인하기로 했고, 보고펀드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젠 네오플럭스가 거래조건이나 바디프랜드 인수 거래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떨치지 못해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펀드는 일단 2일로 예정돼있는 바디프랜드의 FI 주주들(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SBI인베스트먼트 등) 지분(27%) 인수에 대한 잔금납입은 보고펀드의 투자금이나 인수금융을 활용해 지급할 예정이다. 보고펀드는 바디프랜드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SPC에 총 575억 원을 출자키로 한 바 있다.

네오플럭스(또는 FI 파트너)의 투자가 불발된다면 바디프랜드 지분 95.9%을 총 3020억 여원에 인수하려 했던 보고펀드의 당초 계획은 대상지분이나 거래금액 등이 축소될 수 밖에 없다.

경영권 기반의 바이아웃 거래가 아니라 이미 850억 여원을 SPC에 재투자하기로 한 조경희 바디프랜드 회장 등 현 최대주주 측의 자산 유동화 거래 수준으로 귀결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바디프랜드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던 보고펀드의 본심과는 거리가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보고펀드는 바디프랜드 경영권 인수를 위해 한참동안 노력을 기울여왔던 만큼, 네오플럭스의 참여를 확정짓기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다만 바디프랜드의 성장성이나 수익성 등에 대한 의구심 해소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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