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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투·BK인베스트, 제로웹에 35억 투자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 가능성 높아..."일본 진출도 준비중"

신수아 기자공개 2015-04-10 08:13:58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6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와 BK인베스트먼트가 모바일 플랫폼 기업 '제로웹'에 총 35억 원을 투자했다. 제로웹은 지역 소상공인들 간 연계된 탄탄한 모바일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결제 광고·모바일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접목시키면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이하 '포기투')와 BK인베스트먼트(이하 'BK인베')는 최근 제로웹이 발행하는 35억 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두 회사가 각각 인수한 우선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제로웹은 기존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과는 다른 플랫폼 사업자"며 "지역 소상공인들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화를 이룬 모바일 플랫폼은 일정한 매출을 견인하는 창구인 동시에 향후 모바일 콘텐츠 사업과 접목이 가능한 비지니스 기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제로웹은 중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폰 홈페이지 제작·오프라인 커머스·모바일 로컬 광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제로웹은 서울·대전·전주·광주·대구·창원·제주 등 8개 곳에 지사를 두고 있다. 현재까지 제로웹을 통해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한 업체는 약 2만5000에 이른다.

제로웹 관계자는 "무료 홈페이지 제작 전략을 통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중소상공인들에게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보급하며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 4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제작이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각 이용자가 매달 지불하는 호스팅 비용이 수익원의 전부인 상황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며, 지난 한 해 45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개별 홈페이지는 상업화 기반을 갖췄기 때문에 자체 플랫폼을 통해 O2O(Offline to Online) 비지니스를 펼칠 수 있다. 최근에는 결제 시스템에 카카오페이·페이나우 등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추가 탑재해 결제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용자 편의성도 높이기도 했다.

이재현 제로웹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플랫폼 수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데에 집중하고 시장 점유를 더욱 확고히 다져 양적·질적으로 강력한 모바일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며 "현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커머스 인프라를 구축해가는 과정으로 향후에는 지역 포털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장을 목표로 사업 기반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로웹은 4월 중 일본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제로웹]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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