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존, 참존건설 지분 전량 매각 왜? 브랜드숍 부재로 판매 부진 '영업적자', 사측 "화장품 사업 집중"
연혜원 기자공개 2015-04-14 08:19:26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3일 0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참존이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참존건설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참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참존건설 지분 23.6%를 모두 참존건설에 매각했다. 보유하고 있던 참존건설 주식은 총 6만6000주이며 장부가액은 3억3000만 원이다.
참존건설은 2008년 참존에서 설립한 건설업체로 '핸즈코퍼레이션', '한섬', '에이스침대'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참존건설은 참존으로부터 독립 후 지난해 12월 사명을 '포레스트 건설'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참존관계자는 참존건설 지분 매각에 대해 "화장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참존이 본업인 화장품 판매 부진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불필요한 사업을 접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참존은 올해 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도 임차보증금 일부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알짜부지로 꼽히는 11구역 입점 기회를 놓쳤다.
참존은 5년간 2032억 원의 임대료를 써내며 인천공한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임차보증금 중 227억 원을 끝내 납부하지 못해 탈락했다. 당시 참존은 현금 대신 신용보증보험사의 보증보험증서로 대납을 시도했지만 '과다한 임차료'라는 이유로 보증금 발급을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참존은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면세점 입찰을 위해 공사 측에 낸 보증금 101억6000만원 전액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참존은 지난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1억 원, 순손실은 92억 원이다.
참존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가 부진해 손실이 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645억 원으로 전년대비 10.9%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참존의 경우 여타 화장품 업체들과 달리 브랜드숍이 없어 인지도 면에서 뒤쳐진 탓에 업계에서 입지가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