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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가치투자펀드 '1등급' 포진 '공룡'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호·신영마라톤은 하위권

박상희 기자공개 2015-04-20 15:16:36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3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강소' 가치투자펀드가 최상위 펀드 등급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신영·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가치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의 펀드 등급이 하위권으로 밀려난 반면 그간 주목 받지 못했던 운용사의 중소형 사이즈 가치투자펀드가 상위권을 독차지 하고 있다.

13일 한국펀드평가의 국내 주식형펀드 1년 종합등급(2014.2~2015.3)에 따르면 '한화Value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은 지난달 지난달 2등급에서 이달 초 최상위 수준인 1등급으로 올라섰다.

한국펀드평가는 최근 1년의 누적 성과와 성과의 지속성, 그리고 운용사의 성과 등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최저 5등급부터 최고 1등급까지 펀드마다 등급을 매긴다. 또 매월 운용성과를 반영해 익월 초 펀드 등급을 업데이트한다.

펀드등급_한화value포커스
*출처: the WM

한화Value포커스펀드는 지난해 9월부터 같은해 연말까지 3등급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연초 이후 1등급에서 2등급의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운용 규모는 120억 원으로 크지 않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를 웃돌고 있고, 1년 수익률은 7.33%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동일 유형 펀드 내 30%순위 안에 드는 성적이다.

'미래에셋장기성장리서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도 같은 기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섰다. 운용 규모는 121억 원으로, 한화Value포커스펀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표펀드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5.14%, 1년 누적 수익률이 7.2%로 1년 성과 역시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펀드 이외에도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치투자펀드가 대거 1등급에 포진돼 있어 눈길을 끈다. 몇 달째 1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과 '한국투자롱텀밸류증권투자신탁1(주식)'의 운용 규모는 각각 441억, 513억 원이다.

'한국투자거꾸로증권투자신탁1(주식)'이나 'KB밸류포커스소득공제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의 운용규모는 그보다는 작은 164억, 191억 원 수준이다. '현대밸류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의 경우 29억 원에 그치고 있다.

대형 가치투자펀드 가운데 1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펀드는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KB연금가치주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 등 KB자산운용의 2개펀드뿐이다. 운용규모는 각각 1조6000억, 1417억 원 수준이다.

가치투자펀드의 대표주자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의 펀드는 하위 등급으로 추락한 상태다.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주식)'의 펀드 등급은 올 1월까지만 해도 1등급을 유지했지만 2월 3등급으로 내려간 뒤, 이달에는 4등급으로 한 계단 더 하락했다.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A1(주식)'은 지난 2월 최하위권인 5등급까지 추락한 뒤 현재 3등급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은 지난 2월 3등급에서 지난달 2등급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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