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와이퍼업체 캐프, 제3자 매각도 염두" 적정 원매자 나타나면 트루세일‥IPO와 `투트랙`
김일문 기자공개 2015-04-16 09:42:07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3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와이퍼 업체 CAP(이하 캐프)가 제3자에 매각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 PE가 투자 회수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지만 적당한 원매자가 나타날 경우 트루세일(진성매각)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13일 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캐프에 대한 진성 매각을 염두에 두고 투자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IMM PE는 IPO를 통해 캐프 투자금을 거둬들일 예정이었지만 매각 가능성도 열어두고 거래를 진행중이다.
IMM PE가 캐프 투자 회수를 위해 IPO 뿐만 아니라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유는 캐프에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원매자들이 많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캐프 IPO가 추진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일부 업체들이 인수 의사를 나타내면서 IMM PE를 접촉, 매각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IMM PE 관계자는 "캐프 엑시트를 IPO 하나 만으로 정해놓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원매자를 잡고 있는 일부 IB를 중심으로 캐프 매각 의사를 묻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격과 조건이 맞는다면 IPO 전 매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IMM PE가 캐프 진성매각을 함께 추진하는 것은 IPO만으로는 투자 회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IPO의 경우 절차가 까다로워 최종 상장을 예측하기 어렵다. 또 증시에 입성하더라도 보호예수 등 엑시트 전에 따져봐야 할 사안이 많다.
따라서 IMM PE 입장에서는 IPO를 추진하되 상장 전 적당한 원매자가 나타나 협상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매각을 통한 투자 회수 역시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캐프는 고급 차량에 장착되는 일체형 와이퍼 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회사다. 통화옵션상품(키코) 손실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2010년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투자 받았다.
이후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RCPS를 보통주로 전환, 지분 8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과의 마찰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정리가 끝난 상태다.
한편 IMM PE는 캐프에 투자한 1호 펀드(IMM로즈골드)가 오는 7월 만기 도래하자 엑시트 차원에서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 IPO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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