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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인베스트, 설립 1년 5개월만 첫 PEF 결성 옵트론텍 성공 힘입어 임지윤 대표 설립한 독립 PE

박제언 기자공개 2015-04-20 08:26:43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6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알인베스트먼트(이하 티알인베스트)가 설립 1년 5개월만에 첫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해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알인베스트는 코스닥 상장사 옵트론텍의 임지윤 대표가 설립한 독립 프라이빗에쿼티(PE)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알인베스트는 약정총액 272억 원 규모의 PEF인 '페트로 3호'를 지난 2월말 결성했다. 해당 PEF는 티알인베스트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사(co-GP)를 맡아 셀트리온제약 전환사채(CB) 270억 원어치를 인수하기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펀드다.

티알인베스트는 지난 2013년 9월 설립된 투자회사다. 자본금이 2억 원 규모인 이 회사의 핵심 인력은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와 이용준 파트너 등이다.

임 대표는 지난 2006년 갑작스런 부친의 작고로 비상장 옵트론텍을 맡아 경영을 시작했다. 당시 나이가 28세였다. 옵트론텍은 카메라 렌즈가공 및 광학필터류를 제조하던 창원지역 중소기업으로 매출액 345억 원, 영업이익 3억 원 정도의 실적을 내고 있었다.

임 대표는 2008년 7일 코스닥 상장사 해빛정보를 인수해 옵트론텍 우회상장에 성공시킨다. 2010년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며 옵트론텍의 실적은 매출액 2000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으로 급등했다.

작년 8월 코스닥 상장사 네오피델리티 인수도 사실상 임 대표의 작품이다. 임 대표는 옵트론텍 성공에 힘입어 기업 투자 및 지원에 본격 나서기 위해 티알인베스트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상장사 옵트론텍 등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개인적인 자금으로 티알인베스트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준 파트너는 그린손해보험 출신으로 PE투자 담당 선임운용역을 거쳤다. 이 파트너는 티알인베스트에서 투자의 실무를 담당하며 임 대표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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