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명 요진건설 회장 '요진빌딩' 담보대출 상환 저축은행 차입금 300억 갚아...하나은행 대주 변경, 100억 회수
길진홍 기자공개 2015-04-22 08:20: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7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준명 요진건설산업 회장이 회사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제공한 요진빌딩 담보대출금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신도시 백석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와이시티' 공사수익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채무를 갚은 것으로 분석된다.요진건설산업은 2014년 총 차입금이 404억 원으로 전년대비 31% 줄었다. 장기차입금이 소폭 불어난 가운데 300여억 원에 달하던 단기차입금을 대부분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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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더케이(48억 원), 신안(90억 원), 민국(50억 원), 스카이(50억 원), 삼성(50억 원) 등의 저축은행 대출금을 모두 갚았다. 이들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8%선으로 연간 이자비용이 24억 원에 달했다. 담보로는 최준명 회장이 보유한 요진빌딩이 제공됐다. 운영자금 지원 용도로 최 회장이 사재를 털어 넣은 것이다.
요진건설사업은 이어 요진빌딩을 담보로 하나은행에서 190억 원을 조달했다. 고금리 단기차입금을 저리의 1금융권 대출로 갈아탔다. 최 회장 소유의 요진빌딩 차입금이 100억 원 가량 줄어든 셈이다. 차환 과정에서 부족자금은 내부재원으로 충당했다.
요진건설산업은 고양 백석동에 짓는 아파트 '와이시티(Y-City)' 공사대금 유입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매출액은 2683억 원으로 전년대비 69% 늘었고, 영업이익도 209억 원에 달했다. 이어 260억 원가량의 순익이 유입되면서 채무를 갚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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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건설산업은 2013년에도 500억 원가량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2012년 차입금이 1000억 원을 넘었으나 이후 매년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단기차입금 비중도 2012년 66%, 2013년 52%, 2014년 7% 등으로 대폭 낮아졌다. 해마다 잇단 부채 상환으로 차환 위험에서 벗어났다.
차입금 감소는 와이시티 부지담보대출의 PF 대출 전환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2012년 와이시티 주택사업 시행을 맡은 자회사, 요진개발이 PF 대출을 일으키면서 요진건설산업의 차입금이 일부 해소됐다.
요진개발은 2013년 신한생명, 동양생명 등으로부터 1450억 원의 PF 대출을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요진건설산업이 안고 있던 부채가 일부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2014년 말 기준 요진개발 PF 대출 잔액은 1150억 원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와이시티 분양대금 유입으로 요진건설산업 차입금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향후 입주실적과 신규 주택사업의 분양성가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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