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사모펀드에 슈퍼리치 줄선다 완판 후 잇단 추가 투자…환매 대기 수요 물려
송광섭 기자공개 2015-05-06 09:25: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3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자산가들 사이에서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떠올랐다. 다양한 운용 전략을 활용해 수년간 두 자릿수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에 완판을 기록했는데도 많은 자산가들이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대기표를 끊고 기다리고 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투자자문 사모펀드의 설정액은 현재 약 15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운용 성과가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개인 자금이 몰린 것이다. 대부분 수십억 원대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들이다. 이 펀드의 연간 운용수익률은 20%를 상회하고 있다.
지금은 투자자문사가 펀드를 운용할 수 없지만, 이 펀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전인 2003년에 설정됐다. 황성환 타임폴리오투자자문 대표는 2005년 이 펀드를 인수했고, 펀더멘털 롱숏이나 이벤트드리븐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활용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안정적인 성과가 나오자 시장에서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4~5년 전에는 강남에 위치한 PB센터에서 고액자산가 전용 상품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양호한 수익률에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덩달아 설정액도 빠르게 불어났다. 투자자수 99인으로 제한된 이 펀드는 금세 마감됐다.
그런데도 펀드에는 여전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기존 투자자들이 추가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환매가 발생할 때까지 대기하고 있는 신규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알음알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은 이미 롱숏 파생결합사채(ELB)인 ARS(Absolute Return Swap) 시장에서 쿼드자산운용, 그로쓰힐투자자문, 라임투자자문 등과 힘께 강자로 떠오른 곳이다. 지난해 소프트클로징 이후 연초 추가 판매에 나서 1초 만에 완판시키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PB를 통해 이 상모펀드에 투자하려는 자산가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오랜 기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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