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4월 23일 1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기획이 인수합병(M&A) 효과를 톡톡히 봤다.제일기획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총이익(영업총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6억 원, 2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 증가한 180억 원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해외사업이 고공행진한 덕분이다. 1분기 본사 매출총이익이 5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반면, 해외사업을 영위하는 연결자회사의 매출총이익은 1540억 원으로 20.9% 증가했다.
유럽시장의 매출총이익이 눈에 띄게 늘면서, 전체 매출총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제일기획이 1분기 유럽에서 올린 매출총이익은 64% 증가한 477억 원이었다.
제일기획의 유럽시장 실적이 뛴 것은 영국 광고업체 아이리스(iris)를 인수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11월 제일기획은 아이리스 지분 65%를 433억 원에 인수하고, 잔여지분 35%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추가매입키로 했다. 1999년 출범한 아이리스는 런던 본사를 비롯해 세계 12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아디다스, 쉘을 비롯한 글로벌 업체를 광고주로 두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 2008년 영국 광고회사 BMB 인수를 시작으로, 2009년 미국 바바리안그룹(TBG), 2012년에는 중국 브라보(Bravo)와 미국의 맥키니 (McKinney) 등을 인수하며 해외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1분기 호실적도 이런 제일기획의 M&A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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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은 국내외 신규 광고주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들어 △ 네파 △넷마블게임즈 △파리바게뜨 △ChinaHR.com(중국), △3M(폴란드) △닛산(터키) △피델리티(대만) 등을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다고 제일기획은 밝혔다.
제일기획은 올해 매출총이익이 전년(7929억 원)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기획은 "중국, 인도를 비롯한 신흥 광고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M&A를 통해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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