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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1442억 자사주 매입 추진 장내에서 690만 주 취득예정..주주가치 제고 차원

이윤재 기자공개 2015-03-04 09:02: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3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기획이 1442억 원을 들여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자사주 매입 중 최대 규모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지난 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취득을 승인했다. 취득 주식수는 690만 주(6%)이며, 금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 장내에서 직접 주식을 취득하는 만큼 과열을 막기 위해 일일 취득한도는 69만 주로 제한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제일기획이 보유한 자사주는 686만 2500주(5.96%)다. 이번에 자사주 취득을 마치면 총 지분율은 11.96%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주들에게 말했던 보상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하는 차원에서 올해도 진행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국내 광고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영국 광고회사 BMB 인수를 시작으로, 2009년 미국의 디지털 회사 바바리안그룹(TBG), 2012년에는 중국의 브라보(Bravo)와 미국의 맥키니 (McKinney), 2014년에는 영국 아이리스(Iris) 월드와이드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올해도 M&A 행보는 계속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월 신사업 전담 조직인 '비욘드 제일(Beyond Cheil) 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150만 주(10%)를 계열회사인 삼성전자에 2208억 원에 매각해 실탄도 두둑하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를 적극 추진했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들을 발굴할 것"이라며 "사내유보금은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M&A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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