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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패스트트랙 신청 못한 까닭은 자기자본 기준 충족 못해...6월초 상장 예심 통과 가능

이길용 기자공개 2015-04-27 10:00:45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4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이노션이 자기자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상장 간소화 절차(Fast Track·패스트트랙)를 적용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노션은 6월 초에나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심을 청구한 이노션은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지 못했다.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았다면 심사 기간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줄어 이날 상장 예심 심의를 받을 수 있었다.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우량기업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경우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상장심사 기간을 단축시키는 혜택을 부여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 자기자본 4000억 원 △ 매출액 7000억 원(3년 평균 5000억 원) △ 이익액 300억 원(매 사업연도 이익실현 및 3년 합계 600억 원)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우량기업으로 인정한다.

우량기업 요건 중 자기자본 항목은 별도 기준, 매출액과 이익액은 연결 기준을 적용한다. 이노션의 지난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4273억 원이지만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3887억 원으로 4000억 원에 미치지 못해 패스트트랙 대상에서 제외됐다. 거래소는 우량기업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자동으로 패스트트랙을 적용한다.

이노션 재무 수치

이노션이 패스트랙을 적용받았다면 이날 상장위원회를 열어 심사 통과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다. 우량기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노션은 6월 초에 상장 예심 심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 청구 후 45영업일이 지난 시점은 오는 6월 3일이다.

이노션은 예심을 신청하면서 심사 청구가와 공모구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노션은 예심 통과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희망 공모가와 공모 구조를 기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션은 오는 7월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노션 IPO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KDB대우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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