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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고유계정 투자 결실 '흑자전환' 신규 조합 등 관리보수 및 결산기일 변경 효과

김세연 기자공개 2015-04-27 08:37:51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4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고유계정 투자금 회수와 조합관리보수 확대 등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지난해 추진됐던 결산기일(3월→12월) 변경 효과 역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매출 116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 당기순이익 2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2.6% 늘었다. 2013년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전년(2013년)보다 215%, 278.1%나 급등했다.

케이티비 재무현황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는 고유계정 투자 회수와 함께 전년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조합 관리보수 등을 꼽을 수 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엔지캠생명과학과 덴티움 등 일부 투자회수를 통해 47억 원 규모의 자산매도가능금융자산 처분 이익을 거둬들였다.

2011년 창업투자회사 전환이후 고유계정을 통해 투자가 진행됐던 일부 장기 투자지분의 회수와 함께 영화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NEW)의 일부 구주 매각 등도 수익 확대를 이끌었다.

고유계정을 통한 투자수익은 2013년 1억 원에도 못 미쳤던 것을 비교하면 1년 만에 높은 56배의 수익 증가를 기록한 셈이다.

관리보수 역시 신규 조합 결성 등에 힘입어 25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전년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KB네트워크는 지난해 4월 국민연금과 공제회 출자를 통해 682억 원 규모의 'KTBN7호조합'을 결성했다.

신규조합과 함께 2013년 결성한'KTB해외진출플랫폼펀드'와 'IBK-KTB문화콘텐츠저작재산권투자조합' 역시 약정액 베이스의 관리보수율 적용을 통해 관리보수 증가를 견인했다.

기타 영업수익 역시 지분법 이익과 함께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처분 및 평가이익 등 기타 영업수익도 3배 이상 증가한 16억 원을 기록하며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지난해 한해 바이오벤처 아리바이오과 강스템바이오텍, 퍼니버스 등에 대한 투자에 따른 늘어난 지분법 이익 확대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변경된 결산기일을 통한 효과도 큰 폭의 실적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이전 3월에서 12월로 결산기일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2013년 실적에서 이전 1분기에 해당하는 2013년 1월부터 3월까지의 실적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중 이뤄진 코렌텍 등의 회수 실적은 전년 실적에서 빠진 모습이다.

부채비율 역시 이전 1.46%에서 0.71%로 감소했다. 결산기일 변경전이던 2012년(6.31%)과도 큰 차이를 보이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KTB네트워크는 올해 역시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NEW 등 주요 투자지분에 대한 회수와 조합자산 매각이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산의 정리 등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성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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