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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메모리 반도체 10조 이상 투자" [IR Briefing]하반기 3D V3 낸드 출시… 시스템LSI 10나노 공정 내년 말 양산

정호창 기자공개 2015-04-30 09:34: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9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메모리 반도체 부문 시설투자에 10조 원 이상의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사업 부문 전체에 대한 투자 규모는 24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전무)은 29일 진행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반도체 부문 투자 계획과 관련해 "작년 기준 메모리 분야에 10조 원 정도를 투자했고, D램과 낸드 비중이 7대 3 정도였다"며 "올해도 작년 수준의 투자를 고민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금액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D램과 낸드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 변화는 하반기 기대되는 여러 신제품 효과를 감안해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올해 삼성전자 전체 시설투자 규모에 대해선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부품과 세트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 상황과 사업별 시황 전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3조 4000억 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투자액은 최소 24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 1분기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 4조 4000억 원, 디스플레이 5000억 원 등 총 7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출시 경쟁과 관련해 조만간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임을 밝혔다. 백지호 메모리사업부 전무는 "업계에서 48단으로 지칭하는 코드명 'V3'의 3D 낸드 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백 전무는 이어 V낸드 SSD생산과 관련해 "하반기부터 기업용, 소비자용 모두 SSD 대부분을 V낸드로 생산할 것"이라며 "현재 거래선 승인단계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10나노 공정 양산은 내년 말 이뤄질 전망이다. 홍규식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현재 10나노 공정 개발을 계획대로 잘 진행 중이며 내년 연말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상무는 "14나노 핀펫을 성공적으로 양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10나노 양산 준비도 차질없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14나노 공정 모바일 AP의 생산 비중은 30% 정도로 예상했다. 홍 상무는 "올해 연말까지 12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AP의 비중은 30%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매출 비중 역시 비슷한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전자 경영성적의 향방을 결정할 '갤럭시S6'의 흥행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감 넘치는 답변들이 나왔다. 박진영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S6는 전작인 갤럭시S5 보다 같은 기간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베스트셀러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특히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당초 예상을 웃도는 수요로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생산량 증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2분기에는 공급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또 갤럭시S6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공개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에 대해서 "하반기 중 국내와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다른 국가 출시는 검토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올 1분기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CE부문의 TV사업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환율 변동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부진한 성적을 냈으나 지난달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락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유럽,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 환 약세가 심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가격 인상을 추진했고 이것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이 지역에서 다른 시장 대비 당사의 매출 비중이 높아 환율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1분기 실적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정 상무는 이어 "현재 시장 상황에 맞게 판매가격을 조정하고 라인업을 재편하는 등의 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올초 선보인 SUHD TV 등 프리미엄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3월부터 유럽 등에서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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