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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코프로모션 확대 전략 통했다 매출 전년비 14% 증가...영업이익 약가인하 이전 수준 복귀

김선규 기자공개 2015-04-30 08:50: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9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지난해 도입한 코프로모션 품목 덕분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효자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신규품목의 판매 호조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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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보령제약의 1분기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 1분기 869억 원의 매출과 5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7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약가 인하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모양새다.

1분기 실적 개선은 코프로모션 품목의 판매호조에서 비롯됐다. 보령제약의 실적을 견인했던 자체신약인 '카나브'가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경쟁심화로 1분기 매출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신규품목이 선전하면서 카나브의 부진을 상쇄했다. 지난해 12월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간염치료제인 '페가시스'는 30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주력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신규품목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이유는 지난해부터 강화해온 영업력 덕분이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내과 영업을 강화했다. 카나브 판매로 다져온 영업망을 다른 품목으로 확대해 매출 증대를 꾀하겠다는 계산이다. 덕분에 신규품목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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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해외 수출도 보령제약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소화제로 잘 알려진 '겔포스'는 중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어났고, '피타바스타틴' 등 의약 원료품의 일본 수출도 증가했다. 특히 겔포스의 중국 수출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중국 내에서 2만800만 위안(약 360억 원)을 기록한 겔포스는 지난해에도 10% 이상 성장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 주력제품인 카나브가 향후 실적을 든든히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나브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잇단 해외진출과 복합제 출시 때문이다. 카나브는 지난해부터 판매 허가 확장과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2014년을 기점으로 남미 각 국가에서 허가가 시작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술료 유입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카나브의 경우 복합제 개발 등으로 추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이 실적 개선에 고무적인 부분이다"며 "복합제 출시로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카나브가 판매된다면 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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