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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효과' 이익률 6%대 회복 영업익 244억 전년比 28% 증가, 당기순익도 53% 급증

김선규 기자공개 2015-02-02 09:22: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30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4년 만에 6%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자체 신약인 '카나브'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3595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 당기순이익 2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7.7%, 53% 급증하며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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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의 실적호조는 카나브가 견인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다. 첫 시판된 2011년 이후 매년 18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남미와 러시아 등에서 판권 계약이 완료된 효자 상품이다.

카나브는 지난해 매 분기 5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 실적을 선보였다. 국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해외 파트너사와 추가적인 판권계약으로 기술료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멕시코와 완제품 및 기술료 수입이 들어오는 등 해외수출에서만 전년대비 35% 늘어났다.

카나브 판매 호조는 곧바로 매출원가 하락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개발이 완료된 카나브는 원가율이 낮은 품목으로 마진율이 높다. 또한 기술료 수입은 매출원가 없이 곧바로 영업이익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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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1%대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동기보다 1% 포인트 늘어났다. 지난 10년 간 보령제약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로 2010년 영업이익률 7%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2년 약가인하 영향으로 1.1%까지 하락한 영업이익률은 카나브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밖에 다른 의약품의 해외 수출도 보령제약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소화제로 잘 알려진 '겔포스'는 중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급증했고, '피타바스타틴' 등 의약 원료품의 일본 수출 확대로 수출 부문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겔포스의 중국 수출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중국 내에서 2만800만 위안(약 360억 원)을 기록한 겔포스는 지난해에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카나브가 판매된다면 실적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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