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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용...2000억 회사채 발행 범한판토스 인수자금 확보... 복수 주관사 대상 RFP 발송

김시목 기자공개 2015-05-04 10:01: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30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AA-, 안정적)가 범한판토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공모채 시장을 찾은 지 불과 석달 만에 다시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내달 말 2000억 원 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가운데 금명간에 대표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트랜치, 희망금리 등 공모구조는 주관사 선정 이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조달자금은 범한판토스 인수비용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LG상사의 올해 초 기준 현금성자산은 5600억 원 가량이다. 범한판토스 지분 51% 인수에 사용되는 3147억 원 가량을 제외하면 여유자금이 넉넉지 않은 편이다. 총차입금은 1조 300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LG상사가 범한판토스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석 달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보유 중인 현금자산으로 지급이 가능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나면 운전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수준에서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LG상사의 3년물, 5년물, 7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각각 2.01%, 2.25%, 2.72% 수준이다. 동일 등급의 민평금리 대비 10~15bp 가량 낮아 금리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LG상사는 지난 3월에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갔다. 당시 회사채 상환을 목적으로 500억 원(7년물)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에는 1800억 원 가량의 기관 수요가 몰리며 단순경쟁률 3.6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금리는 2.736%로 발행됐다.

LG상사는 2014년 연결기준 매출 11조 3722억 원, 영업이익 1720억 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플러스(+) 34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마이너스 1735억 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LG상사는 올해 1월 범한판토스 지분 51%(102만 주)를 3147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상반기 내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범한판토스의 물류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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