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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파트너스, 보유 PEF 4600억 업무 정지 위기 윤 모 대표 검찰 구속에 따른 조치…펀드 해산까지도 가능

이윤정 기자공개 2015-05-11 10:19:06

이 기사는 2015년 04월 30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리니티파트너스가 운용중인 사모펀드가 모두 업무집행 정지 위기에 놓였다. 윤 모 트리니티파트너스 대표가 특정 기업에 투자한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협의로 구속 됐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리니티파트너스가 공동 GP로 운용하고 있는 2개 펀드에 대해 업무집행 정지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총 펀드 규모가 4600억 원에 달한다. 2000억 원 규모의 '에스비아이 팬아시아' PEF는 지난 2012년 SBI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조성된 펀드로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케이디비트리니티디에이치아이씨'는 지난해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결성한 펀드로 펀드 설정액이 2600억 원이다. 이 펀드는 두산중공업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현재 두산중공업의 지분 10.0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주요 출자자(LP)들은 윤 모 대표가 검찰의 구속 수사를 받게 되자 펀드에 대한 업무집행 정지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트리니티파트너스 윤 모 대표는 금융브로커와 결탁해 거액의 뒷돈을 받았다는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압수수색과 대표이사의 구속수사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펀드 운용사(GP)에 대한 업무 정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처리 방안을 고민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수사가 개인 비리에 대한 것인 만큼 운용사가 불이익을 받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트리니티파트너스의 공동대표들은 운용사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의 투자 실적이 양호가 순항하고 있어 개인의 비리는 회사와 선을 긋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업계에서는 윤 모 대표가 사임을 하고 현재 대표들이 트리니티파트너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펀드 운용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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