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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엇갈린 등급전망 향방은 [Rating Watch]2분기 실적 관건…하반기 중 수시평가로 등급 조정 가능성

정아람 기자공개 2015-05-06 11:07:12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1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 중 2곳이 SK건설(A)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A급 건설사들의 경우 지난 몇 년간 공통적으로 대규모 실적 악화를 경험했지만, SK건설의 경우 차입구조상 타 건설사보다 유독 재무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반기 중 별도 정기평가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중 유효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기평·NICE 등급전망 '부정적' 조정…"수익성 개선 어렵다"

국내 신용평가회사 중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 2곳은 4월 중순 SK건설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회사채 본평가와 5월 정기평가 시점이 큰 차이가 없어 이번 본평가는 정기평가와 겸해서 이뤄졌다.

'부정적' 전망을 부여한 신평사들은 현재 부채비율은 높은 반면 당분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SK건설의 2014년 말 부채비율은 331.9%지만, 상환우선주 발행액과 매출채권 할인잔액 등을 고려하면 실질 부채비율은 650% 수준으로 대폭 올라간다.

3월 말 기준 발행된 상환우선주 잔액은 6550억 원에 달하는데, 이 중 올해 9월에 2000억 원 규모 만기를 앞두고 있다. 상환우선주 만기 등을 고려한 단기 상환부담은 약 1조 원에 육박한다.

올해 이후 마진율이 급격히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마진율이 개선되려면 기존 진행 공사의 추가 비용투입 부담이 크지 않아야 하는데, SK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해 올해부터 공정에 들어간 초기 사업장이 많다"며 "공정률이 높아질수록 자연히 원가율도 증가할 수밖에 없어 중단기적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본평가 당시 등급전망을 '안정적' 그대로 유지했다. 이미 지난 수년간 건설업종이 대규모 실적 악화를 겪으며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에 관련 악재가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이유였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가 매출액의 2.9배 수준(약 24조 5500억 원)에 달하고, SK그룹 계열사 관련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사업 안정성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정기평가 없을듯…2분기 이후 수시평가 가능성

현재로서는 상반기 중 별도 정기평가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본평가 당시 SK건설의 1분기 잠정 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영업수익성이 작년 말과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신평사들은 대신 2분기 이후 실적을 근거로 등급 재평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등급 조정 트리거를 제시한 상태"라며 "2분기까지 실적을 지켜본 뒤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가 보이지 않을 경우 수시평가 형태로 등급 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EBIT/매출액이 2.5% 이하를 유지하거나 총차입금/OCF 지표가 10배를 넘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등급 하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건설의 EBIT/매출액은 0.5%, 총차입금/OCF는 13.2배를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해외공사 원가율이 2분기 연속 100%를 넘거나 EBIT/금융비용 배수가 2분기 연속 1.0배 미만일 경우를 등급 하향 트리거로 제시했다. 반면 영업수익성 개선이나 그룹의 지원을 통해 실질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낮출 경우 '안정적' 등급전망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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