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남부발전 사태에 회사채 입찰 연기 3000억 발행계획 무기한 연기…시장 전정되면 입찰
임정수 기자공개 2015-05-11 09:30:25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8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다음 주 실시하려던 회사채 입찰을 무기한 연기했다. 증권사들의 외면으로 남부발전 회사채 입찰이 유찰되면서 기대하는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사회에서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승인받고, 다음 주 초에 회사채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남부발전 회사채 입찰이 유찰되면서 발행 시기를 미뤘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동안 시장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시장이 좀 진정되면 다시 입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부발전은 전날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입찰을 실시했으나 투자 수요를 모두 모으지 못했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이 총 1400어 원어치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발전자회사 채권의 큰 손이던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은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남부발전은 투자 수요 미달로 회사채 입찰을 유찰시켰다.
같은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수원도 이 같은 분위기에서 입찰을 강행했다가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수수료 녹이기에 대한 금융당국의 경고에 몸사리기에 들어가면서 1차적으로 발전사 채권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5월 중에는 입찰을 진행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안건이 이사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에 입찰을 실시하기는 하겠지만, 자금 상황이 급하지는 않아 발행 시기를 저울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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