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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수익성+고객만족'[FY2014 CEO성과평가]ROE 1.77%포인트 제고…민원평가 1등급· 6년연속 KSQI 콜센터 '우수'

안영훈 기자공개 2015-05-15 08:16:56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사진)이 경영 3년차를 맞이했다. 취임 첫해인 2013년 수익 급감이란 복병을 만났지만 2년차인 지난해 신한생명 수익성 회복에 기여하면서 올 초 임기 만료 후 1년 임기로 중임된 것이다.

이성락
지난 1985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이 사장에게 올해는 신한금융그룹 재직 30년으로, 올해는 첫 분기 성과부터 지난해 대비 현격히 개선된 모습이다.

◇ 수익성 회복 공로 인정…임기 1년 중임

은행계 생명보험사의 맏형으로 금융위기 이후 거침없는 성장세를 기록하던 신한생명에 제동이 걸린 것은 2013년부터다.

신한생명은 금융위기로 여타 생명보험사들이 약세를 기록하던 당시 과거부터 비축해 온 체력을 자랑하며 수익과 외형 양대 측면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특히 높은 수익성은 생명보험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2013년 금융감독원의 '금융기관보험대리점에 대한 사업비 집행업무 불철저' 제재의 여파로 신한생명의 영업 마케팅은 위축됐고, 그 여파는 2013 회계연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급감이란 결과를 가져왔다.

2013년 5월 취임한 이성락 사장에겐 시련이나 다름없었다. 영업위축 파장은 2013년 말까지 이어졌고, 이 사장은 취임 첫 연간결산에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초라한 성적을 기록해야만 했다.

위축된 영업을 정상화시키고 저금리 상황까지 극복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 이 사장은 설계사 존중 문화·현장경영을 발판으로 실적 회복에 나섰다. 실적 회복을 위해선 판매 채널 문화 자체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 이 사장의 경영철학이었다.

투자수익 제고를 위해 국내 투자에 안주하던 과거의 모습을 뒤로 하고 해외 투자에도 첫 발을 내딛으며, 안정적 고수익 투자처 발굴을 독려했다.

그의 노력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성과를 드러냈다. 2013 회계연도에 3.94%에 불과했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년만에 5.71%로 상승했다. 생명보험업계 평균 상승세(0.67%포인트)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수익성 회복은 이 사장 1년 임기 중임의 결과를 불러왔고, 더벨의 2014 회계연도 CEO 성과평가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기반이 됐다. 실제로 총 10점 만점 중 이성락 사장은 수익성(3점 배정) 부문의 만점을 기반으로 총 7점의 점수를 기록했다.

신한

◇ 실적회복만큼 값진 '고객만족 1위'

이성락 사장의 수익성 회복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결산에서 이 사장이 이끄는 신한생명은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 기록을 세우며 수익성 회복의 가속화단계를 밟고 있다.

수익성 회복만큼 값진 고객만족도 1위사의 영예도 안았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에서 신한생명은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민원발생평가 1등급 뿐 아니라 신한생명은 KSQI 콜센터 부문 우수기업 6년 연속 수상 기록도 세웠다. KSQI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체감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우수 콜센터 선정은 KSQI 만족도 90점 이상에만 부여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 제고와 고객만족도 모두를 충족시키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지만 말만큼 쉽지 않다"며 "특히 고객만족도 제고 노력은 당장 효과가 나타나기 힘든 부분으로, 실적제고 중압감을 떠안은 상황에서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없다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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