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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JB금융지주, 기술가치평가펀드 조성 나서 1000억 원 규모, JB금융 400억 출자 예정‥이달 중 성장사다리펀드 출자 지원

이재영 기자공개 2015-05-26 08:20:27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0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가 JB금융지주와 함께 총 1000억 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결성에 나섰다. 금명간에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 성장사다리펀드에 출자를 제안할 예정이다.

2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1000억 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JB금융지주 산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200억 원씩 출자하고, 큐캐피탈이 100억 원을 GP커밋으로 내놓기로 했다.

큐캐피탈은 500억 원 선으로 1차 클로징하고, 이달 중 성장사다리펀드에 300억 원의 출자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추가 LP 모집을 마무리 짓고 5월 말 펀드 결성을 목표하고 있다.

기술가치평가투자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의 수시출자 사업 중 하나로, 6월 말까지 운용사를 선정해 각 운용사별로 300억 원 선의 출자를 통해 총 800억 원에서 최대 1150억 원까지 출자하는 사업이다. 펀드 LP들의 출자확약(LOC)이 약정총액의 35%이상인 운용사들만 제안 가능하며 특히 시중은행의 LP 참여를 필수항목으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성장사다리펀드 출자 300억 원을 포함해 총 1500억 원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조성을 마무리 중이다. 2개의 펀드를 만들어 각각 200억 원씩 출자키로 한 신한은행은 현재 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IBK기업은행이 SK증권과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투자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JB금융지주 산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올 4월 말 기준 국내은행 기술금융 대출 순위에서 제주은행과 함께 하위권 3인방을 기록했다. 관광산업에 특화돼있는 제주은행의 특수성을 제외한다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꼴찌를 기록한 셈이다.

전북지역은 전국대비 지역내 총생산 비중이 3%대이고, 총 사업체수도 5%를 넘지 않는다. 좋은 기술금융 상품을 내놓아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대상 기술기업업체가 현저히 적은 탓에 기술금융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JB금융지주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당장의 대출실적 확대보다는 기술가치평가투자펀드의 직접 투자를 통해 기술기업 육성에 집중키로 한 것이다. 정부의 기술금융 드라이브 기조에 맞춰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는 평가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공동으로 광주·전남북 지역 특화형 기술금융지원에도 나선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기술보증기금은 최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광주·전남북 지역의 기술중소기업에 보증부대출, TCB대출, 기술이전·사업화 등 기술금융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조경제 확산에 함께 노력키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역에 보증지원 규모를 늘리고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2000억 원, 1500억 원 규모의 특별 대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기보와 함께 기술금융 대출 확대를 꾀하는 한편, 큐캐피탈과 기술가치투자 평가펀드 결성을 통해 기술기업을 직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라며 "큐캐피탈의 업력과 뛰어난 투자실적도 기술가치투자 펀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함께 한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의 민간 벤처캐피탈인 한국개발투자에서 시작된 큐캐피탈은 30여년 동안 CRC, 벤처조합, 신기술금융조합, PEF 등을 운영해온 베테랑 투자회사다. 신기술금융사로서 2000년 이후 총 130여 개의 기술기반 업체들에 투자해오는 특화된 투자실적도 다수 보유 하고 있다.

큐캐피탈은 JB금융지주와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해당 피투자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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