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 'SI 맞춤형 M&A'로 승부수 [성장사다리 M&A GP선정]이귀진 상무 "SI 맞춤형 전략이 벤처기업 M&A의 본질"
양정우 기자공개 2015-05-28 08:20:13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7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성장전략 인수합병(M&A) 펀드'의 운용사(GP) 콘테스트에 뛰어들었다. 설립 16년 차에 들어선 중견 벤처캐피탈만이 갖출 수 있는 네트워크를 십분 발휘해 다른 하우스들과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각오다.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하는 성장전략 M&A 펀드의 벤처부문에 GP 제안서를 제출했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성장사다리펀드는 GP 2곳을 최종 선정해 총 600억 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자(SI) 맞춤형 M&A'가 HB인베스트가 내건 핵심 운용 전략이다. 공개적으로 매물이 나와있거나 누구나 관심을 가진 딜은 사실 벤처기업 M&A의 본질이라고 할 수 없다. 특정 SI가 기술과 사업 역량의 극대화를 위해 특정 타깃을 포섭하도록 지원하는 게 이번 펀드의 취지에 가깝다. HB인베스트는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운용 전략을 내세워 콘테스트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십 수년 동안 벤처캐피탈업계에서 산전수전을 겪었던 경험은 중견·중소기업들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는 밑천이 됐다. 단순히 딜 하나로 얼굴을 익힌 사이가 아니라 성장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했다. SI 물망에 오를 내실있는 후보군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고 HB인베스트측은 자부한다. 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누구보다 유리하다는 얘기다.
이귀진 HB인베스트 상무는 "각광받는 딜을 두고 가격 경쟁하는 건 별로 경쟁력이 없다고 본다"며 "SI와 컨소시엄 구성해 미리 딜을 기획하고 프라이빗한 딜을 성사키는 게 벤처기업 M&A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B인베스트는 확실한 SI 후보들을 갖추고 있다"고 공언했다.
성장전략 M&A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로는 이 상무가 나선다. M&A업계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김중완 이사와 남정석 팀장도 펀드 운용 인력으로 합류한다. 이 상무는 KTB PE에서 16년 동안 벤처캐피탈을 비롯해 구조조정전문투자조합(CRC)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을 도맡아왔다. KTB PE가 성공 사례로 꼽는 전진중공업 딜을 주도한 투자심사역으로 꼽힌다. HB인베스트로 자리를 옮긴 뒤 M&A 업무를 일선에서 총괄하고 있다.
HB인베스트는 M&A 벤처조합으로 '튜브 M&A 투자조합(400억 원)'과 'KoFC 튜브 Pioneer Champ 2011-12호 투자조합(550억 원)'을 운용하고 있다. 남 팀장과 이 상무가 각각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 상무는 "두 펀드 모두 벤처기업 M&A의 본질에 충실하려 했던 벤처조합"이라며 "투자 노하우가 상당히 축적됐다"고 설명했다.
성장전략 M&A 펀드를 운용할 GP의 최종 윤곽은 이번주 드러날 전망이다.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지난주 선정한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구술심사와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GP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벤처 부문에는 HB인베스트를 포함해 솔인베스트-현대증권 컨소시엄, TS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