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줄줄이 공모채 발행 추진 롯데쇼핑, 3000억 발행 착수...3Q 회사채 만기 물량만 6300억원
김시목 기자공개 2015-06-05 09:35: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3일 16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일찌감치 발행 계획을 확정한 롯데제과와 롯데쇼핑을 비롯 롯데칠성, 롯데정보통신 등이 공모채 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기발행된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내달 초 3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트랜치 등 공모구조를 협의 중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말 무렵에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 시장 빅이슈어인 롯데쇼핑은 오는 8월초 3500억 원 가량이 만기 예정으로 상대적으로 느긋한 상황이지만 선제적인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내달 5일 만기를 앞둔 롯데제과 역시 1000억 원 규모 공모채 조달을 확정짓고 발행을 준비 중이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정보통신 등 롯데그룹 주력사의 7~8월 회사채 만기 물량은 총 6300억 원 가량이다. 롯데쇼핑이 3500억 원으로 규모가 제일 많고, 롯데칠성과 롯데제과가 각각 1500억 원, 1000억 원이다. 롯데정보통신은 300억 원 가량이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금리변동성 확대로 회사채 발행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공모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섰다"며 "차환발행인 만큼 6월 중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계열사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10월초 1500억 원 가량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같은 달 롯데케미칼 역시 3000억 원 가량의 만기가 찾아온다. 롯데하이마트는 연내 3000억 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내달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인 곳을 포함해 4분기 만기를 앞둔 계열사들이 금리 상황에 따라 선제적인 발행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적절한 시점에 미리 자금을 조달, 운영비를 확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그룹 뿐 아니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계획 중인 발행사들이 최적의 발행 타이밍을 선정하기 위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일반 회사채(SB) 시장에서 1조 6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갔다. 이는 국내 그룹사 중 7번째 규모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이 각각 6500억 원, 4000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롯데칠성(2500억 원), 롯데로지스틱스(11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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