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화건설 공모채 구원투수 '이번에도' 최소 300억~400억 이상 물량 책임질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5-06-08 09:43:3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5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미배정이 난 한화건설 공모채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산업은행이 이번에도 참여를 결정지었다. 이미 보유한 한화건설 채권 물량이 많아 참여 규모는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한화건설(A-, 안정적)의 만기 3년물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최소 300억~400억 원 이상을 책임질 계획이다. 인수단으로 들어갈지 수요예측에 참여할지는 검토 중이다.
산업은행의 참여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당시 한화건설은 만기 3년물 21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유효수요가 300억 원에 불과했다. 대표주관을 맡은 산업은행이 1000억 원의 물량을 책임졌다. 지난해 받아간 물량이 있어 올해 참여규모는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인수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해 KB투자증권 등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우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대부분 이번 발행에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건설의 역대 공모채 수요예측 전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은 역대 다섯 번의 수요예측에서 단 한번도 성공적으로 투자자를 모으지 못했다. 국내 주택경기가 바닥을 찍었지만 아직 회사채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올해 SK건설, 롯데건설 등 건설사 공모채 발행에 적극 참여해 온 사학연금이 한화건설 수요예측에도 참여하면 발행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리 밴드는 내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을 지켜보고 확정될 계획이다. 한화건설의 3년물 민평금리가 이미 5%대에 근접해 있어 실제 발행금리는 상당한 고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기준 한화건설 3년물 민평금리는 4.98%였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의 회사채 발행결과를 반영하면 최소 30bp 이상이 더 얹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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