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 이어 에셋플러스도 종근당 팔았다 지분율 '5.05%→3.28%' 축소…기업가치 고평가 영향
송광섭 기자공개 2015-06-10 09:51:4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5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이어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5% 이상 보유해온 종근당 지분을 일부 처분했다. 기업 가치가 고평가됐다는 게 이유다. 국내 대표 가치투자 하우스들의 잇따른 주식 매도 행렬에 자산운용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강방천 회장이 이끄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달 보유 중인 종근당 주식 79만 4802주를 장내 매도했다. 5.05%에 달한 지분율은 한 달 새 3.28%로 줄었다. 주가가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종근당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뉘기 전부터 지분을 보유해왔다. 기업 분할 이후 주식을 소량 보유하다 신규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모델 포트폴리오 복제 과정에서 지분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다. 지난 4월 20일 보유 지분이 5%를 넘는다고 지분 공시를 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4월 말까지 종근당 주식 1만여 주를 추가 매수했다. 공시 당시 7만 5000원에 달한 주가가 6만 원대 후반에서 7만 원대 초반 사이에서 움직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순 들어 주가가 7만 5000원을 넘어서자 본격적으로 처분하기 시작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종근당 지분이 급증한 데는 기관투자가의 일임 펀드를 다른 자산운용사로부터 받아오는 과정에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며 "가치투자의 본질에 따라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높으면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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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자산운용보다 앞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사들인 종근당 주식 120만주를 지난 3월부터 대거 처분했다. 14%에 달한 지분율은 두 달 새 1%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주가가 상승해 차익 실현 차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게 관계자 얘기다.
그럼에도 장기투자를 추구하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사들인 종근당 주식을 약 5개월 만에 대량 처분한 점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이를 감안하면 시장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제약주의 경우 신약이 실적과 연결돼야 하는데, 정부의 약가 억제 정책 등이 이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당초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합성신약, 바이오, 개량신약 등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에 주목했다.
국내 가치투자의 선두주자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연달아 지분을 처분하면서 종근당을 바라보는 자산운용업계의 시각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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