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 지배회사 대여금 일부 출자전환키로 지엔코·큐로홀딩스·큐로컴 자금줄 역할···투자수익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5-06-11 08:43:05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9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지배회사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모기업인 지엔코와 관계기업인 큐로홀딩스, 큐로컴에 빌려줬던 대여금의 절반 이상을 출자전환해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8일 이사회를 개최해 지엔코와 큐로홀딩스, 큐로컴에 빌려줬던 116억 5000만 원 가운데 73억 5500만 원을 출자전환키로 했다.
우선 지엔코가 진행하는 27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222만 7000주를 확보한다. 대여금 41억 원의 65.74%를 주식으로 바꾼 것이다. 나머지 14억 원은 대출 만기시 상환받을 예정이다.
큐로홀딩스와 큐로컴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각각 21억 원과 25억 원을 출자전환한다. 큐로홀딩스는 대여금 50억 원의 42.55%를, 큐로컴은 100%(25억 원)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지엔코와 큐로홀딩스, 큐로컴은 이번 출자전환을 토대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당장 이자부담을 낮출 수 있다. 관계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이자율이 8.5%로 높았기 때문이다. 관계사 전체적으로 연간 4억 원 가량의 이자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담보로 맡겼던 주식을 돌려 받아 추가적입 차입금 상환에 나설 수도 있다.
지엔코는 큐캐피탈파트너스주식 1750만 주를, 큐로홀딩스는 큐로컴 주식 750만 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큐로컴은 큐로홀딩스 주식 331만 5000주와 큐로컴 주식 119만 주를 맡겼다.
부채비율 개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출자전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부채는 줄고 자본은 증가해 각 사별로 3~10%포인트 가량 부채비율이 떨어질 수 있다.
큐로컴 관계자는 "이자부담을 줄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출자전환을 진행했다"며 "투자회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도 관계사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줘 출전전환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이번 출자전환으로 짭짤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보호예수가 끝나는 1년 뒤 지엔코와 큐로홀딩스, 큐로컴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관계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출자전환을 결정하게 됐다"며 "지난해 말 지엔코와 함께 투자한 일본정밀의 성과가 좋았던 큐로홀딩스와 큐로컴, 지엔코의 수익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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