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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네트웍스 IPO, 100% 신주모집 '가닥' FI, 상장 이후 자금회수 계획...실적호조·주가상승 기대감 반영

김시목 기자공개 2015-06-15 06:30: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2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AJ네트웍스가 100% 신주모집 방식의 공모구조를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주매출 대상으로 꼽혔던 재무적 투자자(FI)들은 IPO 이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구주매출 없이 신주모집으로만 구성된 IPO 공모구조를 내놓을 계획이다. 당초 FI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구주매출에 나서고 AJ네트웍스는 투자금 확보를 위해 신주모집을 병행할 가능성이 유력했지만, 100% 신주 발행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AJ네트웍스가 구주매출 없이 신주모집만으로 공모구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주매출 대상인 FI들이 계약 기간을 2년이나 남겨둔 가운데 실적과 주가흐름을 감안하면 구태여 엑시트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J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문덕영 회장(62.34%)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약 68.35%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핀벤처스(Finventures)와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퀴티(SC PE)도 각각 15.5%의 지분을 쥐고 있다.

구주매출에 나설 것으로 보이던 재무적 투자자들은 회수 시점을 조금 더 미루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예상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FI들은 100% 이상의 수익률이 예상되지만 AJ네트웍스의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AJ네트웍스의 영업실적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63억 원) 대비 185억 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대비 50% 이상 신장한 수치를 나타냈다. 코웨이 등 피어그룹의 주가 흐름 역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J네트웍스는 지난 2013년 아주L&G홀딩스와 아주렌탈이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파렛트 렌탈사업은 시장점유율이 30%에 육박한다. 국내 2위 렌터카업체인 AJ렌터카(지분율 38.9%), 창고업을 하는 AJ토탈(100%), 주차장 운영기업인 AJ파크 등을 계열사로 포함하고 있다.

AJ네트웍스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심사 기간과 공모 마케팅, 청약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8월내 증시입성을 마무리할 수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은 미래에셋증권과 신영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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