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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산은 첫 중소·벤처 앵커 출자사업 '흥행' 3분야 모두 유효경쟁 성립…내주 서류심사 예정

신수아 기자공개 2015-06-22 08:11:35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9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옛 정책금융공사를 품에 안고 진행한 산업은행의 첫 앵커 출자 사업이 흥행에 성공했다. 총 3개 분야에서 최대 7개의 위탁 운용사를 선정하는 이 출자 사업은 전 부문에서 유효경쟁을 성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같은 날 마감한 산업은행 중소·벤처투자펀드 위탁 운용 제안 접수에 20여 개에 이르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유망서비스산업·글로벌익스펜션펀드·회수시장활성화 등 총 3분야로 나눠 각각 최대 570억 원, 300억 원, 55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특히 총 3개 분야 모두 유효경쟁이 성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은 유망서비스산업 분야와 회수시장활성화 펀드의 경우 운용사를 각각 최대 3곳, 글로벌익스펜션 펀드의 운용사는 1곳을 선정한다는 방침으로, 마감 결과 지원사의 수가 모두 2배수를 넘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이번에 진행되는 출자사업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접수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특히 회수시장활성화(세컨더리) 펀드 분야에 많은 벤처캐피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기한 내에 제안서를 접수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현장 실사·구술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평가인 서류 심사는 내주 진행된다. 먼저 서류심사를 통해 2배수에 해당하는 후보사를 선별해 추후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최대 출자비율을 기존 출자사업 대비 하향(50% 수준)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유한책임출자자(LP) 매칭에 대한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부분으로 지목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의료·보건, 교육, 소프트웨어, 관광 콘텐츠 등의 출자사업에 관심이 높은데다 기준수익률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등 변화를 꾀해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은행은 이번 출자사업부터 기존 3년 동안 결성 총액 기준으로 지급했던 관리보수를 2년을 기준으로 하도록 조정했다. 운용사의 투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기준수익률도 하향했다. 기존에는 모든 출자 펀드의 기준수익률이 7%로 맞춰져 있었으나, 올해 신설된 유망서비스산업 펀드의 경우 기준수익률이 5%로 하향 조정됐다. 이 영역의 경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가 우선시돼야 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재량권을 인정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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