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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회사채, 10년물도 찍는다 5·7·10년물 500억씩 발행…투자자 유치 위해 AA0 수준의 금리 제공할 듯

민경문 기자공개 2015-06-29 09:56:43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6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을 다시 추진하는 포스코에너지가 최대 10년짜리 장기채 위주로 만기를 구성해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신용등급이 AA+(부정적)이지만 AA0에 상응하는 수준의 금리를 제공해 기관 수요를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7월 초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5년, 7년, 10년물로 정해졌으며 각각 500억 원씩 발행하는 구조다. 기관 수요에 따라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도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의 회사채 발행은 3개월 만이다. 지난 4월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되는 악재에도 불구, 1000억 원 규모(7년 만기)의 회사채 발행에 1100억 원의 유효수요가 몰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 들어 포스코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회사채 발행을 이어나가는 곳도 포스코에너지다.

포스코그룹에 대한 신용이슈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운영자금 마련과 차환 이슈 때문에 회사채 발행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09년 발행한 회사채 700억 원어치의 만기가 오는 8월 돌아온다. 여기에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 의존도를 줄일 필요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최대한 공격적인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0년물은 AA+민평보다 25bp 이상의 가산금리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발행한 7년물의 경우 희망금리 상단을 같은 만기의 개별민평에 1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증권사 IB 관계자는 "워낙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다보니 포스코에너지와 같은 AA+기업의 경우 고금리 장기채가 아니면 소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금리 수준은 투자자 모집을 위해 거의 AA0 수준에 맞춰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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