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벤처, 새싹땅콩 특허 '장수채' 투자 농식품투자조합으로 15억 투자 결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5-07-01 08:07:59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9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벤처파트너스가 새싹땅콩 재배기술로 특허를 보유한 농식품업체 장수채에 투자했다. 새싹땅콩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함량 수준이 월등히 높아 새로운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2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세종벤처는 최근 장수채에 15억 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농수산식품모태펀드(MIFAFF Fund of Funds)가 메인 출자자인 농식품투자조합에서 자금이 투입된다.
장수채는 새싹땅콩을 앞세워 대규모 농업회사로 발돋움하는 업체다. 현재 30만 평 부지에서 연간 200톤 가량의 유기농 땅콩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 땅콩의 새싹을 재배하고 가공하면서 국내 농업분야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중이다.
땅콩은 옛부터 중국에서 장수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수많은 업체에서 땅콩을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처럼 새싹으로 생산하려고 시도했지만 재배 방법이 까다로워 번번이 고배를 마셔왔다. 장수채는 2013년 세계최초로 땅콩새싹채소 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는 물론 중국, 인도, 베트남, 영국, 프랑스 등 11개 국가에 특허를 출원했다.
새싹땅콩이 주목받는 건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의 함량 수준이 독보적인 까닭이다. 그동안 레스베라트롤을 함유한 대표 식품으로 꼽혔던 포도 열매보다도 함량 수준이 수십 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화가 가능한 국산 웰빙 식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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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장수채가 지적재산권으로 자금 대출(IP담보대출)에 성공한 업체로 더 유명하다. 올해 3월 KDB산업은행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실시한 특허기술 가치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물적 담보없이 3억 원의 대출을 시행했다. IP담보대출은 우수 특허·디자인권·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이 기술평가로 최대 50억 원까지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세종벤처는 설립된 지 2년밖에 안됐지만 현재 운용 펀드가 4개에 이른다. '세종창조성장 벤처펀드 1호'를 포함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앵커 LP인 '세종농식품바이오 투자조합1호'(150억 원)와 '세종농식품R&D사업화 투자조합'(100억 원), 'AJ-세종 농식품수출육성펀드'(130억 원)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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