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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美 OCIR 지분 전량 팔기로 '가닥' 지분 73.8% 통매각 추진...5000억 안팎 자금 마련할 듯

김익환 기자공개 2015-07-01 08:29:23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09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는 미국 OCI리소스(OCI Resources, 이하 OCIR)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번 매각을 통해 OCI는 5000억 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OCIR 지분 통매각과 일부 매각을 저울질하던 OCI는 최근 지분 73.8%를 전량 매각키로 가닥을 잡았다. OCI는 지난 23일 미국 증권거래소 전자공시(EDGAR)을 통해 OCIR 지분을 활용한 전략적인 방안(strategic alternatives)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매각할 수 있단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OCI가 보유한 OCIR 지분가치는 3억 6000만(한화 4030억 원)~3억 7000만 달러(4140억 원) 수준이며 통매각에 따라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으면 매각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OCI 관계자는 "OCIR 지분을 전량매각할 것이고 매각대금은 5000억 원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OCI는 또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공식 선정해 OCIR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작업에는 OCI 전략라인인 양재용 상무와 이수미 상무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상무와 이 상무는 지난해 OCI-SNF 지분 50% 매각작업을 주도했고, 현재 OCI머티리얼즈 매각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OCI는 미국 자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를 통해 OCIR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법인인 OCIR은 유리·화학물 제조에 사용되는 미국 소다회 생산업체인 OCI와이오밍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OCI→OCI엔터프라이즈→OCIR→OCI와이오밍'으로 이어지는 지분구조를 갖춘 셈이다. 매각작업은 OCI엔터프라이즈가 OCIR 지분 73.8%를 처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미국 현지 언론(The Deal)에 따르면 전략적투자자(SI)보다는 재무적투자자(FI)가 OCIR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다회 메이저 업체로 꼽히는 △미국 트로녹스 △벨기에 솔베이 △인도 타타케미칼 등은 반독점이슈를 비롯한 장애물로 OCIR 인수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라 사모펀드 등을 유력한 매수자로 예상했다.

OCI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등의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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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OCIR은 지난해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각각 4억 6500만 달러(5210억 원), 1억 2050만 달러(135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5.4% 증가했다. OCIR은 지난 2013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OCI 미국자회사 OCI엔터프라이즈(OCI Enterprises Inc)로부터 OCI와이오밍 지분 51%를 현물출자 받은 특수목적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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