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사히주류, '김태환·히로시' 투톱 체제로 이사회서 공동대표로 선임…조직변동 최소화에 일본색 가미 의미
이경주 기자공개 2015-07-01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에서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로 경영권이 넘어간 롯데아사히주류가 한국인 김태환 사장과 일본인 아사이히로시 부사장 공동경영체제로 운영된다. 조직변동 최소화로 안정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일본 색을 가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태환 사장과 히로시 부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총괄상무에서 사장으로 히로시 부사장은 총괄이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김 사장은 롯데칠성음료 신유통부문장, 해외영업담당임원 출신으로 국내외 영업환경에 능숙한 데다 일본어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어장벽을 해결해야 할 아사히그룹홀딩스 입장에서는 적임자였다. 김 사장은 지난 1월 롯데아사히주류 총괄이사로 선임돼 이미 경영진에 합류한 상태다.
히로시 부사장은 내부출신으로 새얼굴은 아니다. 한국에 상주하면서 롯데아사히주류 마케팅, 영업 등을 총괄해 왔다. 간단한 한국어는 하지만 평소 통역을 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공동대표체제이지만 김태환 사장 직급이 더 높다는 점이다. 아사히그룹홀딩스가 한국인 대표에게 조금 더 힘을 실은 것으로 급작스런 조직변동 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사히그룹홀딩스가 경영권은 쥐게 됐지만 여전히 롯데그룹의 마트, 편의점 등의 유통망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도 이유다.
더불어 일본인 대표를 최초로 선임했다는 것은 점진적으로 아사히그룹홀딩스의 영업색깔을 입히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기존에는 이재혁 사장 1인 대표체제였다.
아사히그룹홀딩스는 공동대표체제를 통해 주력제품인 아사히슈퍼드라이 국내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사히그룹홀딩스는 지난 29일 롯데아사히주류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16%+1주'를 168억원에 매수했다. 이에 따라 기존 34%이던 롯데아시히주류 지분율이 ‘50%+1주'로 늘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분율은 66%에서 ‘50%-1주'로 낮아졌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난해 매출은 799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7%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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