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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NH·씨티·CS, 블록딜 3파전...승부는 하반기부터[ECM/블록딜]NH證 약진 주목...대우證 반등 여부 관심

정아람 기자공개 2015-07-01 10:51:11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2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블록딜(시간외 장외매매) 부문 선두를 2분기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1조원이 넘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블록딜을 통해 쌓은 실적이 상반기 내내 효자노릇을 했다. 현대글로비스 블록딜을 공동 대표주관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박빙의 차로 선두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다만 두 증권사 모두 2분기 실적이 전무하다는 점은 옥의 티다.

5월부터 크레디트스위스(CS)가 신세계·이마트의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을 포함해 총 3건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치고 올라왔다. 상반기 누적 주관실적은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 주관실적 차이가 약 1600억 원에 불과해 하반기 단 몇 건의 딜로도 언제든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NH證, 2분기 無실적 불구 '1위' 수성…CS 3위로 '점프'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누적 블록딜 규모는 총 9건, 2조 6061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와 2분기 블록딜 규모는 각각 1조 2910억 원, 1조 3150억 원이다. 1조1157억원짜리 현대글로비스 블록딜이 1분기의 핵심이었다. 2분기에는 신세계·이마트 보유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6552억 원)을 포함해 총 7건의 블록딜이 수행됐다.

상반기 누적 주관실적 1, 2위는 NH투자증권(6455억 원)과 씨티증권(578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현대글로비스 블록딜을 공동 대표주관한 두 증권사가 여전히 선두권을 내놓지 않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 매각을 통해 2위 씨티증권과의 격차를 667억 원으로 벌렸다.

2분기 들어 NH와 씨티증권의 추가 실적이 없는 사이에 크레디트스위스가 치고 나왔다. CS는 JP모간과 함께 5월 신세계·이마트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총 3%(600만 주) 블록딜을 주관하며 3276억 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이어 외환은행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과 산업은행 보유 금호석유화학 지분 블록딜 주관을 연이어 따내며 불과 3주 남짓 되는 기간에 총 4861억 원의 주관실적을 쌓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JP모간도 삼성생명 딜 한 건으로 4위에 올랐다.

KDB대우증권이 2분기에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 지분 블록딜을 시작으로 총 3건을 주관하며 상반기 누적 5위에 올랐다. 5월 칼라일펀드가 보유한 현대HCN지분 1433만 주(13.28%) 블록딜을 단독으로 주선했지만 최종적으로 9.2%(약 460억 원)를 매각하는 데 그쳐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 기준(500억 원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국내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 824억 원의 주관실적으로 7위, KB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각각 500억 원대 실적으로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블록딜 현황

◇1~3위 격차 1500억 원…진짜 게임은 하반기부터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간 블록딜 주관실적은 4232억 원, 순위는 7위를 기록했다. 2012~2013년(연말기준)에도 각각 4, 5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는 선전이라 할 만하다. 다만 올해 실적이 초대형 딜 한 건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이뤄진데다 3위 크레디트스위스와의 격차가 1539억 원에 불과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하반기에는 기획재정부가 보유한 기업은행 지분 블록딜 등 대규모 거래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세수 확보 차원에서 기재부,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보유한 지분 최대 4.8%를 매각할 경우 거래규모는 약 3800억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현재 기재부는 해당 거래의 주관사로 삼성증권, 한국증권, NH-씨티증권 컨소시엄, JP모간, 골드만삭스 5곳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이 하반기 중에 보유한 상장사 지분 매각에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관련 업계에서는 바젤Ⅲ 도입으로 인해 은행이 보유한 지분증권의 위험가중치가 커지면서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을 위해 블록딜에 나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하반기 블록딜 규모가 대폭 늘어날 수 있어 주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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