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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더블유게임즈, 내주 예심청구…게임주 첫 스타트 넷마블엔투·몬스터, 구체적 일정 '아직'

신민규 기자공개 2015-07-17 10:13:42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5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이스북 기반의 글로벌 게임 개발사 더블유게임즈가 내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연초 넷마블게임즈가 자회사 3곳의 상장추진 계획을 발표했으나 구체화된 게 없는 상황이라 올해 게임주 상장의 첫 스타트를 끊을 가능성이 높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내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키움증권이 공동주관사로 뽑혔다.

더블유게임즈는 당초 상반기 실적을 지켜보고 오는 8월께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다가 상장 추진 일정을 앞당겼다. 다른 게임사들보다 먼저 상장을 완료하는 것이 밸류에이션 산정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더블유게임즈의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PT) 당시 당기순이익을 최소 500억 원 이상으로 반영, 밸류에이션을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713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 당기순이익 27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후보들이 제시한 주가수익비율(PER) 25~30배를 적용하면 1조2000억~1조5000억 원 이상이 된다.

앞서 더블유게임즈는 상장을 앞두고 지난 3월 디즈니그룹 게임 자회사인 '스튜디오EX'의 게임제작 총괄이사 김태균 씨 등 핵심 인력 10명을 영입했다. 일본의 유명 게임 업체인 그리(GREE)를 비롯해 국내 대형 게임 업체 출신 10여명도 스카우트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안에 퍼즐류 게임과 시뮬레이션 게임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인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블유게임즈가 상장을 완료하면 올해 게임주 중에서는 첫 스타트를 끊게 된다. 상반기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기업인 액션스퀘어가 KB제4호스팩과 합병계획을 발표한 것을 제외하면 게임주 중에서 직상장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힌 곳은 아직 없는 편이다.

연초 넷마블은 넷마블엔투·넷마블몬스터·넷마블넥서스 등 자회사 3곳의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넷마블엔투와 넷마블몬스터의 경우 상반기 예심청구 기대감을 모았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안잡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다. 내년께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넷마블넥서스의 대표주관사도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넷마블엔투의 경우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을 추가로 내놓은 뒤 실적을 끌어올려 상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작 출시 일정이 연말이나 내년초로 예정돼 있어 신작을 내놓고 상장 절차를 밟게 되면 연내 상장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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