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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상반기 순익 '역대 최저'…플랜텍 부실 여파 순이익 4524억, '혁신 포스코 2.0' 추진 수익성 개선 총력

강철 기자공개 2015-07-17 09:27: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5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올해 상반기에 설립 후 최저 수준인 452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채권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포스코플랜텍이 대규모 손실을 낸 것이 전체적인 수익성을 저하시킨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15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30조 2904억 원, 영업이익 1조 4176억 원, 순이익 45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4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약 2조 원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28억 원, 902억 원 씩 감소했다. 순이익 4524억 원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3조 3631억 원, 영업이익 1조 2292억 원, 순이익 710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조 4000억 원 가량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9.2%로 상승했다.

포스코플랜텍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이 연결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플랜텍은 상반기 약 1700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1분기 72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무조사 추징금 같은 일회성 비용 이슈가 없었음에도 올해 수익성이 더욱 저하된 것은 계열사 전반적으로 실적 악화가 심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며 "포스코플랜텍이 올해 포스코의 자회사로 편입된 데 따른 투자손상도 상당할 듯 하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저하에도 불구하고 재무상태는 소폭 개선됐다. 포스코의 2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86.9%로 1분기 말 89.8% 대비 약 3%포인트 하락했다. 포스코특수강 매각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본총액이 2000억 원 가량 증가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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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하반기 '혁신 포스코 2.0' 추진을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한편 자동차강판 공장, 철강가공서비스센터 등 해외 하공정 중심의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철강,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의 50%, 해외사업의 30%에 해당하는 사업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연간 5000억 원 이상의 극한적인 비용 절감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차입금을 6조 7000억 원 줄이는 한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1조 원 개선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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