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중국 현지기업 투자 노하우 '강점' [산은 중소벤처펀드 GP선정]국내기업 해외진출 시너지 가능···IRR 20% 목표로 운용 계획
김동희 기자공개 2015-07-20 08:18:1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5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풍부한 해외 투자 경험을 토대로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글로벌 익스펜션 펀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1차 서류심사에서 단독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돼 펀드 출자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글로벌 익스펜션 펀드는 해외기업이나 해외투자자로부터 투자가 예정된 국내기업에 주로 투자해야하는 조합이다. 산업은행이 최소결성금액(600억 원)의 절반인 300억 원을 출자한다. 다만 해외 유한책임투자자(LP)의 출자 비율이 20%일 경우 전체 약정 금액의 70%까지 출자비율을 높일 수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중국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벤처캐피탈중 하나로, 글로벌익스펜션펀드의 적격 운용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투자에 성공한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피피스트림(PPStream), 유유춘, 6.cn 등에 투자했던 자금을 지난해부터 본격 회수하기 시작해 평균 내부수익률(IRR) 127%를 달성하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해 시너지를 창출하기도 했다. 비주얼 이펙트(Visual Effect, VFX) 전문기업인 덱스터가 대표적이다. 덱스터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고래뿐 아니라 '미스터고 3D'에 나왔던 고릴라 등을 통해 실제 동물과 구분이 안되는 컴퓨터그래픽(CG)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 중국에서 흥행한 서극 감독의 영화 '지휘위호산'에서 호랑이를 실사에 가깝게 표현해 중국 완다그룹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반면 중국의 해외직구 회사인 '볼로메'는 국내 진출을 통해 새로운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투자로 인연을 맺은 LB인베스트먼트는 볼로메의 우군을 자처하며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을 위해 전문투자인력 배치에도 신경을 썼다. 벤처부문 대표인 박기호 대표가 직접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투자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의 중국 투자 초기부터 투자를 총괄해 글로벌 익스펜션 펀드 운용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핵심투자인력으로 중국 현지 심사역 윌리암 부장과 모바일 투자에 강점을 지닌 정경인 부장을 참여시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최소 600억 원, 최대 1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 IRR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제조를 중심으로 콘텐츠 영역까지 다양하게 투자에 나선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벤처부문 대표는 "아직 출자운용사 선정전이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사활을 걸고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랜 중국 투자 경험을 살려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B인베스트먼트는 중소기업청의 창업투자회사 등급평가에서 매년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이다. 올해에만 800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와 1000억 원이 넘는 회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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