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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서 '대우조선' 직접 관리 STX조선 포함한 '조선업 구조조정추진단(가칭)' 신설

안경주 기자공개 2015-07-21 10:24: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0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관리를 구조조정 전문가들에게 맡긴다. 구조조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20일 대우조선 담당 부서를 기업금융부문 산하 기업금융4실에서 같은 부문의 구조조정본부로 변경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 업무가 오늘(20일) 중으로 구조조정본부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업과 구조조정 전문가로 구성, 대우조선 관리를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기업구조조정1실에서 담당해온 STX조선해양 등 STX 계열사도 함께 맡긴다. 이에 따라 업무도 팀급이 아닌 '조선업 구조조정추진단(가칭)'을 신설해 맡길 예정이다.

통상 구조조정본부는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이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등 기업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을 담당한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해 자율협약과 워크아웃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빠른 구조조정을 위해 구조조정본부로 업무를 옮겨 관리토록 한 것이다.

또한 STX조선 등 STX 계열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금융부문이 맡았지만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STX 계열 구조조정을 계기로 기업금융 담당자들이 구조조정 업무를 맡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산업은행은 21일께 대우조선 경영실태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지난 주말께 킥오프 회의를 갖고 실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대 채권자인 수출입은행과 논의 등으로 늦춰졌다. 오는 8월 말까지 실사를 진행하고, 9월 초께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짓는다는 목표다.

한편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분야 등에서 조 단위의 누적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에서 예측하는 손실을 제대로 반영할 경우 대우조선의 자본총액은 4조5000억 원에서 2조 원대로 줄면서 부채비율이 370%선에서 660%선으로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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