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수출용 K5 생산 물량 유지키로 연초 저가트림 물량 이전 검토..국내생산 유지·해외 수요 고려
박창현 기자공개 2015-07-23 08:21: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1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가 국내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미국 수출용 저가 트림 K5 물량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연초 기아차는 국내와 해외 신형 K5 수요를 고려해 미국 수출 물량을 미국 현지 공장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국내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미국 수출용 K5를 국내에서 계속 생산하기로 결정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국내 공장에서 계속 미국 수출용 K5 차량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주로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K5 모델을 생산해 현지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옵션이 적용되지 않은 저가 트림 모델의 경우, 국내 공장에서 일부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 물량은 연 3만~5만 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국내와 달리 리스·렌터카 업체 등 법인을 대상으로 한 플릿 판매(Fleet Sales) 시장이 발달돼 있어 저가 트림 수요가 꾸준하다.
기아차는 연초 신형 K5 출시를 계기로 미국 수출 물량을 모두 미국 현지 공장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형 K5 출시로 국내 수요 증가가 예상된데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미국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더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 속도를 고려할 때 국내 공장의 생산 물량 확보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 기존 생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로 내부 뜻을 모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신차 효과로 K5 수요가 늘고 미국 외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돼 국내 생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미국 수출 물량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오는 9월부터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신형 K5 양산에 돌입해 10월에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전역에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외에도 국산 중·대형차 수요가 많은 중동 등 일부 시장에도 연내 신형 K5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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