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국내 채권혼합형 운용 '약진' [변액보험 운용분석]외국계, 상반기 성과 부진…삼성·한화·교보 '빅3' 중위권
강예지 기자공개 2015-07-30 11:11:3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7일 0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상반기 국내 채권혼합형 변액보험펀드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 수익률이 업계 평균을 상회했고,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도 나왔다.국내 채권혼합형 수익률 하위권에는 AIA생명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 PCA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들이 들어섰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3사의 상반기 성과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미래에셋, 유형내 최고 수익률 기록…하위 3개사 모두 외국계
보험사의 변액보험펀드 중 올 상반기 국내 채권혼합형 수익률은 평균 3.1%로 집계됐다. 20개 생보사의 국내 채권혼합형 변액보험펀드는 총 116개, 순자산은 16조 303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혼합형을 운용하고 있는 20개 생보사 중 현대라이프생명이 6월 말 6개월 수익률이 6.4%로 가장 높았다. 다만 현대라이프생명은 국내 채권혼합형에서 1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 펀드는 순자산 7억 원으로 다른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보다 규모가 매우 작다.
현대라이프생명에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2위를 기록했다. 총 9개, 순자산 5632억 원 상당의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은 6개월 수익률 5.66%를 기록해 업계 평균 3.10%보다 2.56% 포인트 높았다.
미래에셋생명 배당주안정자산배분형은 전체 국내 채권혼합형 116개 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6월 말 배당주안정자산배분형은 6개월 수익률 9.29%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주식 비중을 30%로 제한하고, 국내외 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해 배당소득과 자본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6개월 수익률 5.12%로 3위에 오른 ING생명은 3개의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중 순자산 2500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구조화혼합형은 6월 말 6개월 수익률 5.23%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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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혼합형 변액보험펀드 수익률 하위 3개사는 모두 외국계 생보사가 차지했다. 가장 낮은 유형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AIA생명이다. AIA생명의 국내 채권혼합형 6개월 수익률은 0.77%로 업계 평균보다 2.33% 포인트 낮았다.
총 18개의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6개월 수익률 1.77%로 AIA생명의 뒤를 이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20개 생보사 중 가장 많은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A생명은 수익률 1.97%로 업계 평균보다 1.13%포인트 낮았다.
◇'빅3' 삼성·한화·교보생명, 상반기 성과 중위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업계 '빅3'로 불리는 대형사는 국내 채권혼합형 수익률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채권혼합형 순자산이 가장 큰 곳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총 11개, 7조 4036억 원 상당의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6 월말 이 펀드들의 6개월 수익률 평균은 2.82%로 업계 평균 3.10%에 못 미쳤다. 순위로는 20개 생보사 중 11위를 기록했다.
수익률 7위에 오른 한화생명은 총 9개, 5조 3365억 원 상당의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6개월 수익률 평균은 3.34%로 집계돼 업계 평균 수준보다 0.24%포인트 높았다.
조 단위는 아니지만 '빅3'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교보생명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어 국내 채권혼합형 유형 내 순자산이 가장 크다. 교보생명은 총 4개, 8440억 원 상당의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6월 말 6개월 수익률 평균은 삼성생명보다 낮은 2.80%로 수익률 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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