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블라인드펀드 출자 만지작 행자부와 협의 중…저금리 기조 속 수익률 개선 필요성 대두
이윤정 기자공개 2015-08-05 15:42:38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0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로젝트형 사모펀드(PEF) 출자만 진행해 왔던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블라인드 PEF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률 제고를 위한 변화 모색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리·감독 기관인 행정자치부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블라인드펀드 출자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유관기관의 입장 정리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블라인드 PEF 출자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제반 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총 자산은 119조 원 규모다. 이 중 중앙회가 직접 운용하는 자산은 약 40조 원으로 운용자산의 84%를 채권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1%는 주식, 나머지는 부동산, 펀드 출자 등인 대체투자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프로젝트형 PE에 대해서만 출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프로젝트형 PE만 고집하고 있는 데는 감독기관인 행정자치부가 몇 년 전 투자 부실을 우려해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제한하는 권고를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장기화되는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률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왔다. 다른 기관투자가들과 마찬가지로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수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고 블라인드펀드 출자 필요성이 언급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 등 고정수익증권이라는 전통적 투자방식만 고집하지 않고 수익률 개선을 꾀할 수 있는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보다 운용자산이 적은 곳들도 블라인드펀드 출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블라인드펀드 출자는 수익률 제고 측면 외에도 우수한 운용사(GP) 풀을 관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출자기관에게 가져갈 만한 투자 방식이란 분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블라인드펀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풀기 위해 현재 행자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인드펀드 출자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의 블라인드펀드 출자는 다른 기관들이 펼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와는 다소 다른 모습일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블라인드펀드 출자는 시작하더라도 전면적인 블라인드펀드 형태로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투자 분야나 목적이 분명한 프로젝트형과 블라인드형의 중간 성격을 띌 것이란 전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