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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DST 매각 주관사, 누가 될까 CS·씨티·도이치 등 3곳 경합할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5-08-11 09:15:18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5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계열 방산회사 두산DST 2대주주인 오딘홀딩스가 드래그얼롱 행사를 통한 3자 매각을 공식화 한 가운데 매각 주관사가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두산그룹과 오딘홀딩스는 두산DST 외부 매각에 합의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 첫 단추로 주관사 선정 작업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매각이 시작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작년 두산그룹 주도로 매각이 진행됐을 때 주관 자격을 얻기 위해 경쟁했던 외국계 IB 가운데 한 곳이 두산DST 매각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지난해 초 두산그룹은 두산DST 매각을 결정하고,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RFP)를 접수받았다. 당시 글로벌 IB 5~6곳이 자문 계약을 따내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두산그룹은 이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C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 등 3곳을 추렸으나 최종 선정을 차일피일 미뤘고, 결국 두산DST 매각은 흐지부지 됐었다.

시장에서는 두산그룹과 오딘홀딩스가 주관사 선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보다는 조만간 이들 3곳의 외국계 IB 중 한 곳에 두산DST 매각을 맡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수료를 가장 낮게 제시하는 곳이 자문 계약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DST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가 많은 만큼 주관사 선정의 방점은 매각 성사 가능성 보다는 수수료 싸움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두산DST는 최근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당수 원매자가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연초 방위산업청으로부터 대형 수주(대공포 사업)를 따내면서 향후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관사 선정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는 CS가 꼽힌다. CS는 그 동안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거래들의 자문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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