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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인베스트, 코넥스 '정다운' 지분 100%..배경은? 향후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수익 극대화 방침

박제언 기자공개 2015-08-11 08:1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6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회사인 이앤인베스트먼트(이하 이앤인베스트)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오리육 가공 및 처리업체인 '정다운'을 코넥스 시장에 상장시켰다. 향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해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이앤인베스트는 운용 중인 신기술투자조합인 '이앤농업투자조합1호'를 통해 정다운의 지분 100%(4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다운은 지난달 31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앤인베스트가 정다운의 지분을 분산시키지 않고 상장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코넥스 상장의 경우 공모를 통한 자금유치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 코넥스 상장 규정에도 지분 분산과 관련해서 언급된 항목은 없다.

문제는 단일 주주이기 때문에 상장됐더라도 거래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정다운은 상장 첫 날 1100주가 거래된 것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거래가 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회사가 단일주주로 구성된 곳은 유동성 공급업무(LP)를 수행하는 지정자문인이 극히 일부의 지분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거래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11월 '이앤농업투자조합1호'를 통해 정다운 기존 주주들로부터 180억 원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4500원이다.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코넥스에서 정다운은 주당 8970원에 형성돼 있다.

이앤농업투자조합1호는 순수 민간 자본으로 이뤄진 신기술투자조합으로 알려졌다. 정다운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SI)가 향후 정다운의 경영권과 지분 등을 이앤농업투자조합1호로부터 가져갈 것으로 전해진다.

이앤인베스트는 이 때문에 SI가 펀드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 지분을 제외한 일부는 장내에서 매각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향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지분 분산도 해야 한다.

정다운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551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 당기순이익 18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제품의 생산과 판매사업, 원모 수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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