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 지난 2년간 4.4조 규모 자(子)펀드 조성 민간매칭 적극 유도해 펀드 규모 확대...총 262개 기업에 1조 이상 투자
신수아 기자공개 2015-08-13 08:21:17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2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차 출자사업을 앞두고 있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성장사다리는 약 1조1600억 원을 출자, 민간 매칭을 적극 유도해 총 4조4000억 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결성했다.12일 금융위원회와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성장사다리펀드 출범 2주년을 맞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D. Camp에서 '성장사다리펀드 3차 년도 출자사업 설명회'를 통해 지난 2년 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발표를 맡은 김영덕 성장사다리펀드 투자자문위원장은 "성장사다리펀드(이하 '성장사다리')는 지난 2년 간 총 1조1585억 원을 출자해 총 4조3802억 원 규모의 하위펀드 48개를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총 1조157억 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기업만 해도 262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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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성장사다리는 1825억 원을 출자해 스타트업 펀드(10개)와 창조경제혁신펀드(4개) 등 총 14개의 창업초기 분야 자펀드를 결성했다. 민간 매칭을 통해 완성한 자펀드의 총액은 37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창업과 성장과정에서 끊어진 다리를 이어준다는 설립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성장 단계의 자펀드 수는 총 28개다. △M&A(자펀드 수 6개, 총 펀드 규모 9043억 원) △IP(2개, 1060억 원) △ K-Growth(5개, 4050억 원) △ 기술금융(5개, 4800억 원) △성장지원(10개, 1조6889억 원) 등 총 5개 분야로 나뉘어 조성됐다.
성장단계 펀드에 성장사다리가 출자한 금액은 8160억 원. 그러나 적극적인 민간매칭을 실현해, 총 하위 펀드의 규모는 성장사다리 출자금의 4배에 가까운 3조5842억 원에 이른다.
성장사다리는 회수·재도전 단계에 지난 2년간 총 1600억 원을 출자했다. 현재까지 총 6개의 자펀드가 결성됐으며, 자펀드의 총 규모는 4205억 원이다.
김 위원장은 "성장사다리는 선도적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펀드"라며 "민간 출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중·후순위 출자로 LP의 위험을 경감시켰다"고 설명했다.
투자도 활발히 이뤄졌다. 지난 2년간 성장사다리 자펀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기업만 총 262개. 이를 통해 시장이 투입된 자금은 총 1조157억 원이다. 투자기업의 92%(건수기준)가 중소기업이며 그 중 설립 7년 이하의 초기기업은 60.7%로 집계됐다.
성장사다리 관계자는 운영 중인 펀드의 투자집행률은 36.4%로 결성시기 및 투자기간경과율을 감안할 떄 투자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2015년 말 기준 누적투자액은 당초 예상치(8841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1.3조 원 이상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펀드별로는 창업 펀드를 통해 기업 91곳에 1204억 원이 투입됐으며, 다양한 성장단계의 펀드를 통해 총 131개의 기업에 7815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코넥스 활성화와 재기지원,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서도 총 40개 기업에 1138억 원의 자금이 집행됐다.
김 위원장은 "상호 소통하는 시장을 도입한 것이 (성장사다리의) 특징"이라며 "은행권 및 대기업 등 새로운 출자자금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전개해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성장사다리는 3차 년도 출자사업에서 총 6000억 원을 투자해 최대 1조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기업의 생애주기 단계를 고려해 △창업 단계(1500억 원) △성장(2850억 원) △회수 및 재도전 (1650억 원) 등으로 구분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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